선교소식

2022년 4월, 네번째 이야기

ch5rong 2022. 5. 1. 16:26

4월에는 꽃구경을 진짜 많이 했어요. 친구들과 함께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한국어 수업하는 분들과도 교회 근처의 공원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까 젊어진 느낌이라고🤣 요즘 화요일 수업의 분들과는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데(콘서트 연습으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움), 다시 연결되어서 성경말씀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이제 6월, 9월이면 도요타를 떠나기 때문에 그전에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데려가 주겠다고, 어디가 가고 싶냐고 하니까 이 공원이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이곳은 벚꽃으로 유명한 장소라 항상 막혀서 아침 9시부터 왔는데요... 딱 이 사진 찍을 때만 해도 행복했는데.....ㅠ_ㅠ 신나게 놀고 집에 돌아가려고 하다 보니, 자동차가 방전이 돼서 엄청 고생했네요ㅠ_ㅠ... 램프가 언제부터 켜있어서 그대로 방전된 거 있죠~~~~~(지금은 그래서 항상 조심하고 있어요. ) 아침 9시에 나와서, 사진 엄청 찍어가지고 휴대폰에 배터리도 없고, 전화번호도 몰라서 연락도 못하고~~~(일본에서는 전화번호를 알 수 없고, 전부 LINE어플 친구) 그래도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있어서 교회 멤버한테 연락을 해서 다행히 해결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혹시나 내가 사고를 당하거나, 또 이런 문제가 있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될까? 막막하더라고요!  이번 계기로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회 멤버와 연락이 되어서 차를 줬던 친구에게 연락이 닿고, 친구와 친구의 남편이 공원까지 와줬어요. 그 공원은 제가 본 벚꽃 중에 제일 이쁜 곳인데, 친구는 본 적이 없다고 해요. 그런데 제 배터리 때문에 처음으로 왔는데, 벚꽃도 못 보고 자동차만 살려주고 돌아온 거 있죠😭 차를 받을 때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했었는데, 아직 쓸만했다고 해서 교체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계기로 교체해야 될 것 같아서 바로 카센터에 갔는데 친구가 너무 비싸다고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자신이 직접 해주겠다고. 

그래서 처음으로 교회에 와보게 되셨어요. 이것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신가? 잘 모르겠지만 교체한 날짜까지 써서 라벨도 붙여주시고, 일본은 배터리를 버리는 것이 쉽지 않아서 가지고 가주셨어요. 친구에게 신세를 지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고, 처음 뵙기 때문에 긴장했는데~ 오히려 친구의 남편이 저에게 친근하게 먼저 인사해주시고 기쁘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친구가 공원의 꽃을 보지 못했던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다시 친구와 함께 그 공원에 가서 꽃을 볼 수 있어서 기뻤어요! 

가장 사랑하는 나의 든든한 친구들(♡. ♡)


자동차 바퀴의 바람도 빠져있었는데, 기름을 넣으러 갔다가 서비스로 체크해주시고 바람도 넣어주셨어요.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제가 가장 많이 교제하고 있는 할머니이신데요. 지금 교회에서 세례 교육을 받고 계세요. 그런데 저랑은 시간을 정말 많이 보내시는데, 계속 세례 교육시간은 지키지 못하고 계세요.  예배도 못 오시고요.  어떻게 보면 그것이 당연할 수 있는 건데, 항상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신경이 쓰여요.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할머니가 저를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블레싱 재팬

4월부터 블레싱 재팬(일본을 축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본에 예배자가 가득하기를 바라며 사역하는 선교단체)과 협력하게 되었어요. 정기모임에 참여하고, 한 달에 한번 모여서 기도회를 갖고 있는데 함께 일본을 품고 일본 선교를 위해 고민하며 기도하는 것만으로도 참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정말 일본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루실 일본 선교를 기대합니다.   


부활절 이벤트

저희 교회에서 미요시라는 지역을 지금 개척 중에 있는데요. 그곳에서 키즈 가스펠을 하고 있어요. 교회건물이 없고 장소를 빌려하기 때문에 코로나의 상황 속에서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있었어요.

코로나로 계속 모이지 못하다가 3월 오랜만에 다시 하게 되어서 아이들을 보러 왔다가 4월 부활절 이벤트에서 설교를 해달라고 부탁받았어요.  아이들이 일본인 선생님의 이야기도 듣지 않는데, 일본어도 못하는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줄까? 얼마나 걱정이 되고 부담이 되던지…. 

일본에서는 아직 예수님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많고, 인생에서 처음 예수님에 대해, 부활에 대해 듣는 어린이들이 많아요. 그런데 이곳에 12명의 아이들이 모였어요! 일본에서는 한 명 한 명이 너무 귀하고, 또 이렇게 찬양을 하고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쉽지 않은데, 키즈 가스펠을 통해 모이게 해 주시고, 부족한 저에게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원래 아이들이 앞에도 안 보고,,, 계속 딴짓을 하는데 아이들 모두 저를 보고 집중해서 말씀을 들어주었어요.  진짜 저도 아이들의 집중에 놀라고, 준비한 것들을 잘 전달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제 힘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하실 일에 기쁨으로 순종하며 감당할 수 있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대학교 전공을 유아교육을 전공했어요. 제 전공이 하나님의 선교사역에서도 잘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비자 연장 

기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4월, 비자 연장 결과가 나왔어요! 3년 연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컸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고 있었어요. 일본에서 3년 지냈기 때문에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1년 정도 나와서 다시 재정적인 부분을 확인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3년 비자를 주셨습니다ㅠ_ㅠ!! 

 

항상 비자를 준비하면서, 과정이 너무 힘들고, 관계적으로도 많이 지치게 되지만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일본 선교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시간, 즐겁게 감당하며 일본을 품는 시간 되길 원합니다😆


고속도로 운전

비자 연장을 위해 나고야에 다녀오면서~ 제가 운전을 해서 다녀왔어요!

처음으로 고속도로 운전도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일반 도로가 4차선이고, 트럭이 많아서 어려웠던 거 있죠~

혼자라면 정말 해볼 수도 없고, 또 해내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항상 제가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격려해주는 친구에게 감사합니다. 일본에서는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야 할 때마다 너무 버겁기도 하지만, 또 해내고 나서 성취감이 커요. 그래서 제가 하지 못하는 일에도 하나님이 능력 주시고, 일하시기 때문에 순종할 수밖에 없네요.  

https://youtube.com/shorts/ss_caqHdg-A?feature=share


요즘은 일본도 코로나의 상황이 조금 나아져서, 콘서트도 하고, 이벤트도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바쁘고, 열심히 살아내고는 있지만 3년의 비자를 받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이 많아요. 

 

저는 이곳에서 주어진 상황을 감당하며 살아내면서도, 얼마나 일본 사람들을 마음속으로 정죄하는지 몰라요. 그리고 할 수 없는 상황을 답답해하며 탓하고요...

 

일본에 오기 전 "억울해하지 마라"는 격려사를 듣고, 항상 마음먹지만 항상 억울하고 섭섭하고ㅠ_ㅠ.. 이번에 비자가 안되면서도 왜 내가 이것을 혼자 감당해야 되는가? 내가 소속되어있는 선교단체는 나한테 해주는 게 뭐고, 나를 부른 이곳 교회에서는 도대체 해주는 게 뭐지? 라며 너무 슬펐어요. 일본에서 1%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도 또 다른 신앙생활들을 보면서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러면서 신뢰는 잃고, 계속 혼자 갇혀 외롭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열심히 하는 곳들을 보면서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그렇게 열심히 하는 곳에 가서 함께 하고 싶은 거 있죠~~~

저는 정말 감정적인 사람이에요ㅠ_ㅠ... 

그래도 제가 감정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시금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저의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이 저를 통해 하시고자 하시는 일들이 무엇일까 다시 한번 지혜를 구하며 나아갑니다. 내 입장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장에서 나의 문제를 바라봅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너무 기대가 되는 거 있죠~~~

문제와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문제와 상황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회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길 원합니다!

저를 통해 이 도요타 호프 채플을, 일본을, 세계를 구원하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대합니다!

 

교회 멤버들이랑도 감정적이 아니라, 고민을 나누고 함께 마음을 나누다 보니까! 같은 마음으로 함께 동역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전도지도 만들었어요~~♡ 

 

다른 사람이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제가 먼저 해보고 싶어요. 저를 통해 사람들이 배우고 도전받고, 함께 하길 원해요. 

일본 사람들은요! 몰라서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배우며, 하나님의 꿈을 함께 꿈꾸며 하나님의 일들을 이루어가고 싶어요! 

 

그 일에 제가 절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소망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일본에서 일본사람들에게 맞는 선교 방법으로 선교를 하고 싶다고 항상 기죽어 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주눅 들어있는데~~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확신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 제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생각보다 구몬도 너무 재밌고! 점점 어려워져서 힘들어지지만, 그래도 배움의 기쁨이 큽니다~ 

매일매일 성장할 일본어 실력도 기대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안에서 매일매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은혜를 구하며 나아가고 있어요. 

무엇을 하려고 하기보다, 매일매일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는 제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곳에서 비자를 연장을 하겠다고 준비하면서 계속 생각하는 것은 제 공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저는 진짜 교회에 살면 너무 좋을 줄 알았는데, 분리가 필요해요. 정말 교회, 회사에서 지내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저는 예민한 사람이 아닌데 교회에서 지내면서 엄청 예민해졌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교회에서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목사님과 지내고, 또 목사님 따님이 오시면 맞춰서 지내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3년은 잘 지냈지만 앞으로 또 지낼 생각 하니 너무 막막했어요. 그래서 4월은 저녁도 따로 먹어보기도 했지만 어차피 공간이 같기 때문에, 쉽지가 않더라고요. 

후원을 받으며 살면서, 집을 구하려고 하다 보니 제 주위 사람들에게 부담만 드리는 일이라 생각되고… 욕심인가? 3년도 살았는데 3년 더 왜 못 사는가? 제 형편에는 교회에서 사는 게 좋은데 형편을 생각하지 못하고 계속 저를 생각하는 저 자신에게 실망이 되고, 마음이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하나님이 제 형편을 아시고 책임져 주시겠지~라고 생각하며 자동차 운전 시작처럼 해보자! 라며 집을 알아봤어요. 

사실 시나 현에서 제공해주는 아파트가 있어서 기대했었는데 가족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원룸을 알아봤는데… 일본이 워낙 집값이 비싼 것은 알고 있었지만 초기 비용이라는 게 또 있더라고요(소독, 청소, 중개비 등 200-300만 원) 

그래서 또 안 되겠다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있었는데~~~그 얘기를 듣던 일본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목사님 부부께서 초기 비용의 10분의 1을 함께 해주시겠다고😭 그리고 친구들도 그릇을 주겠다, 밥솥을 주겠다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자동차 운전을 시작할 때처럼 한쪽에서는 걱정하는 친구들, 한쪽에서는 응원해주고 함께해주는 친구들이 있지만, 확신을 가지고 준비를 해보려고 해요. 저는 운전을 시작할 때처럼, 집도! 충분한 쉼을 누리고, 더 많은 사역들을 건강하게 하고, 또 일본 문화를 더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후원자 계발도 잘 못하고, 주어진 상황에 맞춰 살았는데~ 이번 비자 연장을 하면서도 가장 큰 문제였던 재정적인 문제를 조금 노력해야 될 것 같아요😭 이미 100% 후원을 받고 살아가는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요청밖에, 선교활동에 집중하는 것 밖에 없어요😭… 저와 물질로 함께해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16kQLbmRILJCcKRLFgGb7kF5gO0jfSc5GBiLXJiJ94dU/viewform?edit_requested=true

 

이초롱선교사와 함께 하기

DFC(Disciples For Christ, 한국제자들선교회)는 대학생 제자화를 토대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초교파 선교단체입니다.

docs.google.com

 

제 일본 생활의 첫 독립을 함께 해주실 수 있는 분은 농협 이초롱 457073-52-108701로 함께해주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1. 한국어 수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한국어 수업을 통해 새로운 만남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2. 5월  29일 주일 예배 메시지 준비를 위해 
3. 다나카 카요코 씨가 세례 교육도 지속적으로 잘 배울 수 있도록, 배움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4. 비자 연장 3년의 시간을 통해, 나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고
   교회 멤버들의 성장과 친구들의 구원이 이루어지도록 
5.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고, 신뢰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누릴 수 있도록 
6. 감당할 수 있는 조건과 쉼을 누릴 수 있는 집이 잘 구해질 수 있도록 

2022.05.01 매일매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일본에서 이초롱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