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2022년 6월, 여섯번째 이야기

ch5rong 2022. 7. 6. 14:48

일본도 무척 덥네요.
날씨 온도가 30도만 돼도, 와~ 더워진다!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30도가 기본이 되었어요!
너무너무 더워요! 제가 진짜 물을 잘 안 마시는데… 요즘은 살려고 물을 마십니다🤣🤣
수분을 잘 채워주시고~~~ 더운 여름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히 지내주세요~~~~~!


노무라 씨를 위한 기도 요청
제가 목요일마다 성경을 가르치고 있는 노무라 씨가 대상포진으로 6월 성경공부를 함께 할 수 없었어요.

처음 원인을 알 수 없고, 열이 나고, 왼쪽 귀가 물속에 있는 것처럼 들리고 만두처럼 크게 붓다가, 결국은 얼굴 한쪽이 마비가 되었습니다. 계속 기다리다 결국 집 근처의 병원을 가서 알게 된 최종 진단은 대상포진이었습니다. 골든 타임을 놓치고 결국 10일 동안 입원해서 33병의 링거를 맞고, 퇴원해서 집에서 요양하고 계십니다.

성경공부는 쉬고 있지만 화요일 자유 찬미 시간에 Line의 비디오 전화로 라이브를 전하면서, 시작과 끝에 인사를 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노무라 씨가, 함께 즐겁게 찬양을 하던 노무 씨가 얼굴 한쪽이 처지고,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노무라 씨는 음악 선생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들을 수 없고 노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에 불안해했지만, 반쪽이 마비된 상태라 눈을 감을 수 없고,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고 귀가 들리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하며 모두의 기도를 통해 힘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얼굴 마비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6월 22일 수술을 결정할지 생각해오라고 했고 29일 수술이 필요하면 하겠다고 했지만 수술 날짜가 잡히지 않아서 기다리기로 되어있습니다. 수술을 하게 된다면 귀뼈를 일단 몸에서 빼내고 깎아서 원래대로 되돌리는 수술이라고 합니다.

어느 병원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할 때에, 수술을 한다고 해서 낫는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귀 뼈를 일단 몸에서 빼내기 때문에, 청력은 지금보다 더 들리지 않게 되니까 각오하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동역자분들에게 기도 부탁을 하고! 매일매일 연락을 하며 상황을 듣고 있는데, 7월 5일에 만났을 때에는 말도 이전보다 더 자연스럽게 잘하시고, 축 처졌던 얼굴들이 많이 돌아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깜짝 놀랐습니다. 기도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노무라 씨에게 개인적으로는 힘든 일이지만, 저는 이번에 노무라 씨가 하나님께 얼마나 사랑받는 분인지를 경험하며, 이 시간들이 노무라 씨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간증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동역자분들 한분 한분 노무라 씨를 잘 모르시지만, 자기 일처럼 여겨주시고, 간절히 기도해주심에 정말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음 병원에 가는 날은 7월 19일입니다💜


이사
일본에서의 첫 독립생활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이사를 잘했습니다. 친구가 “이제 정말 일본에 정착하고 있구나 😢”라고 말을 하는데, 사람일은 모르는 거지만 그래도 저도 정착을 하는 것이 기쁘기도 하면서, 한국의 가족들과 친구들처럼 섭섭하기도 하네요.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라는 말을 기억하며 지내고 있던 방도 깨끗이 청소하고, 왁스칠까지 했어요🫠


새집 궁금하셨죠?

2005년 건물이라 진짜 깨끗해요!
한국으로 생각하면 1.5룸이에요*.*
그래서 제 공간도 있고~ 손님을 맞이할 공간도 있어요!

항상… 그냥 상황에 맞춰서 있는 대로 없는 대로 살았는데!

그중에 교회에서 사용하던 세탁기는 밖에 있어서 항상 클리너를 사용해도 세탁이 깨끗하게 되지 않고, 항상 벌레와 싸웠는데, 교회 멤버(저번에 말했던 보증을 해주겠다던 멤버)의 아들이 독립을 하려다가 (우울증 문제로)못하게 되어서사용하려던 세탁기, 전자레인지, 냉장고를 전부 제가 받게 되었어요. 전부 몇 번 사용하지 않은 것이라 완전 새것 같아요. 가장 큰 가전제품이 해결돼서 정말 감사했어요🙏

이전의 생활보다 전부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짜잔! 살림살이가 잘 준비되고 있어요. 진짜 사야 할 것도 많았지만 큰 것은 전부 다 친구들에게 받았어요!
진짜 은혜죠?????!😭😭
친구들이 신혼집으로 딱이라고~~~~ 진짜 일본에서 좋은 사람 만나야 되는데😭😭😭모두가 엄청 간절히 바라고 계세요🤣

집에 창문이 많아요. 남쪽으로 서쪽으로 창문이 있어서 하루 종일 집이 덥네요. 전기세도 걱정이 되는데, 에어컨을 틀어도 에어컨이 작아서 쉽게 시원해지지 않고 너무너무 더워요.

이 창문은 서쪽을 행하고 있어서, 해 질 때 너무 더운데, 친구가 은박지?를 사용하면 좋다고 해서 은박지도 사용해보고~ 이것을 위해 친구가 매일 고민해주고 와줬었어요😭

저 한 사람을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주셨어요…. 교회 멤버의 아들까지도….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를 직접 들고 와서 세팅해주었답니다🥺 두 번째 만나는 것인데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요. 사용하려던 것을 제가 받아서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꼭 다시 건강해져서 독립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사실 너무 바빠서 이사에 대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데, 쌀이 없으면 쌀이, 물통이 없으면 물통이, 진짜 작은 것 하나도 하나님이 간섭하여 주시고 준비시켜주시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필요한 것이 때에 맞게 다 채워지고 있어요😭 매순간 놀라워요..!

그리고 38~40도의 더위에 이사를 하는 것이 막막했지만 친구들이 도와줘서 금방 했습니다. 제 친구들은 대부분 55세 이상이세요😭 저보다 더 건강한 친구들💕
이사를 하면서도 느낀 것이 일본 교회 멤버가 아닌, 일본 친구들이 도와준다는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냥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진짜 모두 즐겁게,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셨어요😭 3년 동안 제가 이곳에서 무엇을 했을까?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일본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좋은 신뢰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열매 맺고 있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시간 외에 아침 7시 기도시간부터 저녁 5시까지 교회에 출근을 하기로 개인적으로 결정을 하고 지내고 있는데, 5시 이후 돌아갈 곳이 있고, 독립된 공간이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고 기쁩니다. 무엇보다 교회랑 가까워서 좋아요!

하나님께 동역자분들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초롱 네가 잘해서 그런 거야~”
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이 없다면 저도, 친구들도 이렇게 할 수 없었음을 인정합니다. 진짜 하나님 없이 설명할 수가 없어요.
정말 은혜입니다😭😭😭😭 앞으로 이 공간에서 충분한 쉼을 누리고, 또 좋은 교제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독립을 통해서도 일본 친구들과 일본 교회 멤버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원합니다. 저와의 신뢰 관계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관계로, 저를 위해 섬겨주는 그 섬김의 마음이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젊은이 모임
교회에는 젊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나마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있어서 함께 교제했었는데요. 이제 비자가 끝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엄청 의지한터라, 너무 허전하고 슬퍼요ㅠㅠ! 그래서 더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겠다는 마음이 커요!
일본 교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지, 젊은이 모임을 어떻게 하면 활성화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2년 전에 한국어를 배웠던 장로님의 손녀가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라는 친구예요.
와서 너무 감사하다가도 이 친구가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이라, 제가 집중해서 계속 신경을 써줘야 해서 마음에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한 영혼을 섬기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제가 이 친구를 귀찮아하지 않고, 사랑으로 섬길 수 있도록. 하나님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되게 감사한 것은 이 친구가 교회에 오지 않을 때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계속 연락을 할 때마다 말을 해주지 않았었는데! 교회에 오면서 관계를 맺으면서 저에게 장문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며 기도를 부탁해줬어요. 신뢰받는 느낌이라 정말 감사했습니다.

척추측만증으로, 내년 여름에 수술을 하는 방향이긴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싶고 더 하나님을 실감하고 싶다고 합니다. 수술 당일 엑스레이를 하는 날까지 열심히 기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등뼈가 곧게 펴지도록 치료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함께 기억하고 기도해주세요.

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또 깊은 대화를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마음을 열고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일본에서도 이벤트가 많이 가능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가스펠 연습과 또 콘서트 참석에 바쁘답니다.

가스펠을 통해 일본 선교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멤버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저렇게 찬양을 할 수 있을지 신기하지만, 점점 멤버들이 성장하고 변화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매번 콘서트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소망이 없다고 하지만, 소망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입니다✨
20주년 콘서트라서 꽃을 선물하려다가 종이접기도 해 보았어요.

일본은 5월 둘째 주가 어머니의 날, 6월 셋째 주는 아버지의 날인데요! 종이접기를 해서 말씀을 적어주었습니다.

일본에서 선물을 줄 때마다 고민이 많아요. 항상 넣었다 뺐다. 어떻게 하면 부담스럽지 않을까. 종이접기는 너무 유치한가? 싶다가도 모두들 좋아해 줘서 감사했습니다. 항상 일본의 문화에 맞춰서 지내려고 할 때마다 조심스럽고 어려워요.
외국인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대로 해도 괜찮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본 사람들의 사랑의 언어로 사랑하고 싶어요.


말씀과 기도로 저를 돌아보기도 하지만, 요즘은 2주에 한 번씩 책 모임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뭔가 주고 싶을 때 여러 핑계를 대면서 그런 마음을 억누르곤 한다. 오해를 살 수도 있고 상대방이 그 물건을 안 좋아할 수도 있고 이용당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치스러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수치심을 없애고 싶다면 그렇게 스스로를 억누르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나눠 주어야 한다.
이제는 방어막이 생겨서 누군가에게 뭔가 줄 때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빠져들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준 선물을 다른 사람이 받지 않더라도 자신의 선한 의도를 떠올리며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을 수 있게 됐다. <나의 수치심에게>


매일매일이 너무 바쁘지만, 그 속에서도 여러 기회들을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랑을 통해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친구가 도시락도 싸서 가져다주고ㅠ_ㅠ.. 심방을 통해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그러던 중, 강아지를 정말 무서워하고 싫어했는데! 엄청 좋아하게 되었어요~~~♡

5월 마지막 주 예배 때 제가 메시지를 했는데 멤버가 녹음파일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CD로 구워서 주기도 했어요. 다시 7월 31일 설교를 해야 하는데..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구몬도 벌써 C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매달 아슬아슬하지만 성장하는 기쁨을 누립니다.

내용도 어려워지지만😭 배우기를 포기하지 않고! 잘하고 있고 자라고 있다고 믿으며 힘내 봅니다. 더운 날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기도 하지만, 작은 변화와 작은 일에 큰 감동과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저를 통해 일하고 계십니다. 가끔 zoom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계속 마른 것 같다고 하시지만, 저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교회에서 해외 선교를 위해 중보 할 때, 제가 생각나고,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여러분들의 기도로 제가 일본에서 감당할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승리하겠습니다✨

1. 일본과 일본 교회(제가 있는 도요타 호프 채플)를 사랑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들에 대한 지혜를 주시고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2. 날씨가 너무 더워서 쉽게 지칩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게 하소서(성령 충만)
3. 매달 아파트 월세를 잘 감당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일본 사람들과 친밀한 교제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되게 하소서
4. 7월 31일 주일 설교 준비를 위해, 예배의 자리에 와주는 친구들(쿠메, 치하루, 유미, 우메노)이 구원받도록
5. 매일매일 분주한 일정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함을 인식하고, 친밀하게 교제하게 하소서
6. 노무라 씨와 린의 건강을 위해. 과정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그 일들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 할 수 있게 되도록

2022.07.06 일본에서 이초롱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