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2022년 9월, 아홉 번째 이야기

ch5rong 2022. 9. 30. 15:27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지고, 낮에는 또 너무 더워요. 일교차가 심하지만 모두 건강하게 지내주세요~~~♡


<존 배웅>

인도네시아 친구가 9월 1일 가고시마로 이동을 해서 아침 6시에 공항에 배웅하고 왔어요!
가는 길에 계속 무지개가 보여서 신기했답니다. 가고시마는 더 시골이고 회사에도 젊은 이들이 없고, 혼자라서 너무 외롭다고.. 근데 갈 때 저에게 선물을 하나 줬는데 간식이었는데, 근데 2주 뒤 냉장고 자리가 너무 차지해가지고, 그 간식을 따로 꺼내고 박스를 분리수거하려고 펴니까 그 안에 편지가 있더라고요~~~

사진 보면 정말 모르겠죠? 그대로 버렸으면 못 볼뻔했어요. 일본에서 분리수거를 잘하고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근데 ㅠ.ㅠ.ㅠ진짜 편지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지금까지 고마웠어요. 항상 도와주고, 항상 응원해주고, 기도해주고, 놀아주고, 운전해주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줘서 즐거웠어요. 여러 가지 신세 졌어요. 초롱 덕분에 가고시마 일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초롱과 함께 있으면 너무 즐겁고, 약할 때 힘이 되고 정말 행복했어요. 계속 초롱과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존이 가고시마가 외롭다고 힘들어하는데 편지를 보니 "초롱 덕분에 가고시마 일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제 덕분에 가고시마를 선택했었다니... 존이 잘 적응할 수 있기를 기도해요.
존의 진심이 느껴지는 편지였습니다. 그런 데다가 저보고 필요한 거 사라고, 서포트하겠다고 돈도 넣어줬어요. 처음이에요!!

저는 선교사의 삶을 살면서 100% 후원을 받고 살아가는데요. 가끔은 월급의 삶이 부럽곤 해요. 후원을 받는 삶이 불안한 생활이기도 하지만 정말 값져요! 후원을 통해 더 책임감을 갖게 되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함에 든든하고! 제 동역자분들은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잘 알지 못하는 저를 그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후원해주시는 것을 보면 정말 하나님이 나를 먹이시고, 입히시고, 돌보시는구나!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어요.
정말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무엇보다 선교사로서, 가르치고 함께했던 제자들이 후원을 할 때에는 더 값지답니다. 그래서 존의 후원이 돈보다도 저를 선교사로 인정해주고, 제 사역에 함께 해준다는 마음에 너무 기쁘고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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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검정시험>

8월 번아웃이 됐다고 했었잖아요. 그게~ 구몬을 하면서 레벨테스트를 하는데, 자신이 없어서 복습을 했거든요. 그런데 복습을 해도 모르겠는 거예요~~~ 언어 공부에 한계를 느끼고 좌절을 경험하고 나니,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할 수 없다는 마음이 너무 컸어요. 그런데~ 7월 에 한자검정시험을 신청해놔서 어쩔 수 없이 봤는데! 그걸 보고 좀 회복이 되었어요⭐️
일본어ㅜㅜㅜㅜ너무 어려워요…! 한자가 특히! @-@... 그래도 일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진심도 통하지만, 언어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한자검정시험을 통해 용기를 얻고 JLPT2급을 신청해놨는데.. 하나도 몰라서 또 불안하고 부담이 되지만, 그럼에도 지금의 수준을 만족해하지 않고 배우기에 힘쓰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일본의 친구들과 히마카지 섬에 놀러 다녀왔어요. 친구들이랑 아무리 친하고, 여행을 다녀도, 1박 2일은 처음이에요! (긴장했어요) 오랜만에 배도 탔어요. 배를 타니까 진짜 여행 가는 기분이더라고요. 이 배를 타는데 2015년도 필리핀 민도르 섬에 갔던 게 생각났어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돌고래가 유명했는데 일본에서 돌고래를 보고 왔어요. 직접 돌고래도 만질 수 있었어요. 딱딱하고 부들부들♡ 죠스바! 생각나요 ww..

전기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았답니다. 한국에서 전기 자전거 얼마예요~?ㅠ.ㅠ.. 일본에서 1시간에 2만 원... 너무 비쌌어요! 하지만... 친구들이 너무 타고 싶어 해서 같이 탔는데 친구들에게 최고의 추억이 되어 다행이었답니다.

ㅠ_ㅠ~~♡ 너무 흐려서 석양을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선물같이 구름 사이에 딱!!!!!!!!!!!
선물 같던 이 시간, 여러분들에게도 공유합니다!

돌아오는 날에 목걸이도 만들었답니다~~~♡


저 머리카락 잘랐어요~~~~~~~~~~~~~~
젊지만 이쁘게 꾸미고 이런 거 없어요ㅋㅋㅋ일본에서 지내면서 그냥 무조건 편한 게 최고! 그래서 이제... 긴 머리 못해요ㅠㅠ이번에 제가 다녀온 미용실은 할머니들이 다니는 미용실인데요! 진짜 2시간 동안 한마디도 안 하고, 머리만 하고 왔어요 ww.. 조금 정이 없어 보여서 섭섭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싸게 머리를 잘했답니다! 기대가 없었는데 만족!

요즘 저에게 한국은 언제 오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한국에 가기가 쉽지가 않네요ㅠㅠ...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안부를 전해요~~♡


교회 멤버가 제가 이사할 때 쌀을 조금 줬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생일선물로도 쌀을 줬어요ㅠ_ㅠ.. 아무것도 없어도, 쌀만 있어도 밥 먹을 수 있고 쌀이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다고.. 생각해주는 마음이 귀합니다. 한국인의 힘은 밥심! 밥 잘 챙겨 먹고 잘 지내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시간 노을~ ~ 너무 이쁘죠!
해가 질 때쯤, 찬양 들으며 동네를 산책하는 것이 하루 마무리의 선물 같은 시간이랍니다.


일본에 와서 우체국 통장을 만들지 않고, 다른 일반 은행을 이용했었는데 수수료가 비싸고, 여러모로 우체국 통장이 필요해서 만들러 다녀왔어요. 근데 저를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그래도 우체국 사람들이랑 교회 얘기도 하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리고 저번에도 아파트에 한번 물건이 잘못 왔는데, 전에 살던 사람과 연락을 할 일이 생기네요😅 아주머니이신데, 계속 연락을 닿게 되는 것이 신기해요. 일본에서는 정말 관계를 맺는 기회도 많지 않고, 쉽지 않아요. 하지만 요즘 무슨 용기인지 길에서 만나는 일본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대화하고 있어요🤣🤣 “나 한국 사람이에요” “도요타 호프 채플에 있어요”
얘기하다 보면 교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기뻐요. 일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그 관계를 통해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오카자키 지역에 설교를 하고 왔어요. 50분 정도 떨어진 곳이고, 처음 가는 곳이라 운전도 걱정이고, 예배도 처음 가는 거라 너무 긴장이 되었어요. 불안하기도 하면서 기대가 되었답니다. 일본어는 항상 어렵고, 사람들 앞에서는 것은 더 어렵고 처음으로 예배 축도까지 했어요. 😵‍💫 항상 해야 될 일에 믿음으로 순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할 때까지 숨이 턱턱 막히고 한계를 느껴요. 매일매일 새로운 믿음의 도전!!! 😱 지금은 성경 본문을 연구하고 설교말씀을 준비하기보다 간증, 좋은 책, 좋은 강연을 번역하고 나누는 수준이지만😂 하나님께 순종하며, 일본 표현을 잘 배우고, 앞에 서는 훈련을 통해, 앞으로 제가 배우며 알고, 깨닫고, 은혜받은 것들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선교사를 한 지 11년이 되어가는데.. 사실 한국에 있을 때에는 부탁할 수 있으면 부탁하며 계속 피하고 미루다보니, 11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만큼,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일본에서는 절대 피할 수 없어요 ww.. 안 한다고 하면 그만이지만 이제는 그것을 부딪혀가며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 중에 있답니다. 그래서 더 존에게도 젊을 때 경험하라고 가고시마를 강력추천했던것같아요. 10월 30일에 또 설교…12월 4일에 친구 초청으로 크리스마스 모임 설교.. 예배 전 기도 등 … 제가 부탁하면 항상 하겠다고 하고,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더 많이 기회를 주시네요……..! 일본에서는 기회를 만들고, 무조건 기회가 있으면 다 하겠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또 하고 나면 너무 부족해서 괜히 내가 욕심을 부렸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빌4:13, 우리말성경] 내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항상 이 말씀을 확신하며! 🤭


전도프로그램으로 두 달에 워크숍이 있는데~ 이번에는 이것을 만들었어요. 신기하죠?~ ㅋㅋ전혀 색깔 고민 안 하고 좋아하는 색을 넣다 보니 이렇게^^..ㅋㅋㅋㅋ...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일본에서도 사람들을 만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새로운 만남, 다양한 경험!


일본에서 항상 뭐 하고 있나~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일본 사람들의 매력은 항상 듣지 않는 것 같고,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보고 있고,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거예요. 교회 멤버들이 제게 많이 하는 말이 자신들은 모범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른다는 거예요. 너무 안타까워요. 일본 사람들과 함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고 싶어요!


저는 요즘 교회가 50주년을 맞이해서 준비로 매일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
항상 제가 외롭고 힘들다~~ 라는 말을 하지만 이것은 외국인으로 살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이번에 행사를 준비하면서 정말 3년을 일본에서 지냈지만 또 일본이 새롭고, 어려움을 느꼈어요ㅜㅜ문화의 장벽은 항상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한국에서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들을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기념시 책자 커버도 만들고, 내지도 디자인하고, 영상도 만들고.... 부족하지만, 쓰임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해요.

그런데 또 일이 많고,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계산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돼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만 드러내고 섬기겠다고 했는데, 이곳에서는 자격지심도 엄청 많이 느끼고, 수고한 만큼 계속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진짜 감사하면 너무 감사하고, 불만 불평하면 너무 불만 불평이 많아져요. 항상 종이 한 장 차이로 마음이 바뀌어요 ww.. 육체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이 날마다 싸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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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씨앗, 햇살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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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간밤에 탈 없이 잘 자고
선물로 주어진 하루에 눈을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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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을 보내며
감사하기보다 손해 보는 데 집중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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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영역에서
내가 더 손해 보지 않기 위해
계산하는 제 모습을 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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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허락하신 이 환경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지를
잊지 않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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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보는 것 같은 감정에 휩싸여
소중한 것을 쉽게 잊고
더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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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단단한 마음과
때에 따라 필요한
분별력을 허락해주세요.
-
💌
내 사랑아,
네 마음을 내게 가져와주어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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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보는 듯한 감정이
어느 기준에서 생겨나는 건지
내게 말해줄 수 있니?
-
내가 네게 주는 은혜는
아무 값도, 이유도 따지지 않은 거란다.
-
네가 그것을 온전히 누리지 않는다고
내가 손해 본다고 느끼진 않는단다.
-
나는 네게 주는 걸 즐기고,
네가 그것을 누릴 때
기쁨을 느끼기 때문이야.
-
지금 네가 누리는 것을
하나하나 돌아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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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보는 듯한 감정이
거친 파도처럼 일어날 때면
내가 네게 부어준 삶의 감사들을 되짚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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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누리고 있는 건 익숙해지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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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해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감정은
자극적이고 갑작스러워
네 마음을 그 감정에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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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처럼 일어나는 감정은
나를 의지할 때 가라앉히기 쉽단다.
-
스스로 그 상황을 버텨내고 이겨내려
마음에 생채기를 만들기보다
그 가운데에서 나를 찾으렴.
-
내 사랑아,
삶 속에서 손해 본다고 느낄 때면
너를 향한 십자가의 사랑을 꼭 기억하렴.
-
그저
내가 네 마음속에 거라고 있음을 믿고
언제든 내게 나아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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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 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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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욥기 1장 21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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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때❤️
#햇살콩 #책 #하나님의때
#동일한_은혜로_흘러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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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것이_아닌_것에_집중하게_될_때가
#하나님이_거저주신_은혜의_선물을
#돌아봐야_할_때입니다️❤️

날마다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누리며 감사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9월, 구몬도 쉬고, 운동도 쉬고, 여러모로 이것저것 많았지만 10월 다시 파이팅해 보려고 합니다. 성령보다 기도보다 앞서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한 발 한 발 동행하며 나아가고 싶어요

함께 기도해주세요~~~♡


사랑하는 내 딸아
너의 작음도 내겐 귀하다
너와 함께 걸어가는
모든 시간이 내겐 힘이라

사랑하는 아들아
네 연약함도 내겐 큼이라
너로 인해 잃어버린
나의 양들이 돌아오리라

조금 느린듯해도 기다려주겠니
조금 더딘듯해도 믿어줄 수 있니
네가 가는 그 길 절대 헛되지 않으니
나와 함께 가자

앞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가주겠니
이해되지 않아도 살아내주겠니
너의 눈물의 기도 잊지 않고 있으니
나의 열심으로 이루리라

하나뿐인 사랑아
네게 부탁이 있다
길 잃어 지친 영혼 돌아보라
나의 품으로 안기어라

앞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가주겠니
이해되지 않아도 살아내주겠니
너의 눈물의 기도 잊지 않고 있으니
나의 열심으로 이루리라

네게 그 땅을 부탁한다

♪ 하나님의 열심- 러빔(Luvim)


https://youtu.be/QNjJfNJrHF0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날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내 삶에 무너진 하나님의 기준을 다시 세워가게 하소서
2. 내 삶의 바쁜 이유가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바쁘게 하소서. 삶을 통해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을 증거 하며, 복음을 전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3. 일본어 공부, 한국어 교육 전공, 독서 모임 등을 통해 항상 배우는 삶이 되고, 배움을 통해 모범이 되고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선교사 되게 하소서
4.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있도록. 일본 사람들과 친밀하고 신뢰하는 관계를 맺고 사이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게 하소서
5. 10/30 간증 예배 메시지를 위해. 준비의 지혜, 말씀을 통해 성령 충만하고 도전받는 시간. 결단하는 시간. 삶으로 살아내는 은혜가 있도록.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을 기쁨으로 섬기고,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게 하소서

2022.09.30 이초롱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