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2023년 5월, 지낸 이야기

ch5rong 2023. 5. 31. 22:57

일본은 5월 첫 주, 골든 위크로 연휴였어요.
동역자분들이 한국에서 지내시면서, 무엇을 먹을 때, 어디를 갈 때, 초롱은 고생하는데 자신만 누리는 것 같다고 미안해하시고 짠해하시는데.. 저도 일본에서 더 잘 누리고 잘 지내고 있어요. 😂 항상 감사합니다💓



댐 보고 왔어요! 🤗 남자 둘이 다녀와도 되는데, 저를 신경 써서 데려가 주셨어요. 이곳도 제가 있는 곳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예전에 교회 멤버와도 드라이브로 같이 갔던 적이 있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이건 댐 카레예요. 1000엔인데! 정말 푸짐하죠?ㅇ_ㅇ!!!❤️


그리고 저번달 소식에서 저에게 카레 만들어준 초등학생 아이와 마스크를 같이 만들었던 할머니와 그의 손녀가족들과 바비큐를 하러 다녀왔어요. 
골든 위크..... 매일매일...'나는 누구... 여긴 어디..'의 느낌이었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왔다가.... 정말 멀고, 연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엄청 기다렸어요 @_@ 

장소 입장료만 한 사람에 9천 원! 

멀리까지 왔으니 돈생각하지 말고, 잘 먹어야지 하고 고기를 고르니까 3만 원ㅎㅎㅎㅎㅎㅎㅎㅎ
저렇게 해산물과 고기를 고를 수 있어요! 일본 바비큐 정말 신기해요~!~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뷰였답니다! ㅎ_ㅎ!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차 타고 가는데만 3시간..... 기다리는데만 3시간 걸린 거 같아요......... 골든위크…. 연휴에는 집이 최고입니다✨그래도 바다도 보고, 일본의 새로운 곳에 갈 수 있어서 기뻤답니다. 할머니의 가족들과도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더 가까워져서 기뻤어요. 이런 기회! 정말 귀한데, 너무너무 감사해요ㅠㅠㅠ!


목사님이 개척하신 교회(여섯 곳)를 호프패밀리로 연합으로 하고 있는데~ 그중에 인도 선교사가 모임을 주최해서 고기 구워 먹었어요 @_@!!  자메이카, 인도, 일본, 한국 사람 ㅇ_ㅇ!  처음 만난 사람도 있고, 얼굴은 알지만 처음 말하고, 시간을 보내는 거라서 긴장이 되었는데, 오랜만에 고기 구워주고 챙겨주니까 예전 생각나고 너무 좋았어요. 일본에서 젊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는데~ 역시  또래 사람들과 함께 하니 즐겁네요. 😊

신나게 놀고 집에 돌아오는데...... 택시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요타 전 역에서 내렸더니.............. 택시가 없더라고요.... 일본은 택시가 진짜 비싼데... 제가 있는 곳은 택시도 없어요.🫢콜택시를 부를 수도 있었지만..... 걸어갔답니다. 밤에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 정말 최고의 날이었답니다🥰


지난 달에 이벤트를 위해 엄청 많이 만들었는데요. 교회 멤버들한테 가지고 가라고 하니까 많이 못 가지고 가서~~(일본은 아직까지 나눠주는 것을 부담스러워해요. 제가 길에서나 공원에서 나눠준다고 하면 자신은 항상 공원에 가지만 전도지를 줘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해요. ) 


제가 올해 교회 멤버들한테 전도지를 같이 나눠주자고, 아니면 교회 멤버들의 지역을 전도하며 기도해 주겠다고  했는데.. 아무도 말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교회 멤버 중 한 명이 제가 전도하는 이야기를 페북에 올린 글을 보고 같이 하자고 용기 내어주었어요!  어머니의 날 이벤트 전단지도 같이 홍보하기 위해 전도 가기 전에 준비하는데, 목사님한테 전단지를 넣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저는 연세가 76세이신 목사님 일시키는 사람이에요ㅠㅠㅠ)

꺄하하하~~~~ 교회 멤버랑 포스팅!!!! 일본사람들이랑 전도할 수 있다는 것!  너무 감격이에요!!!! 감사해요~~❤️ 그리고 교회 멤버의 집에 가서 같이 교제했어요.  비록 한번이지만 지속적으로 일본 교회 멤버들과 전도모임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제가 만들어 놓은 전도지는 포스팅을 하기에는 과자가 들어있어서 못 나눠주고,  혼자 공원에 가서 나눠줬어요. 그 계기로 요즘 거의 매일 공원에 나가고 있어요.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엄청 밝잖아요...
그런데... 요즘 나이 때문인지... 일본어를 못해서인지.. 눈치 봐서 그런지.... 일본생활하면서  혼자가 편하고~~ 소극적이게 되더라고요. 

일본에서 계속 관계 전도로 신뢰 관계만 쌓다가, 직접 나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기뻐요!


아이들이 처음에 제가 간식을 나눠주면 '독 들었어요?'라면서 저를 엄청 경계해요. 이전에 그렇게 나눠줬던 간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일본 과자잖아~~~'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나눠주고 친해지니까 저한테 간식을 줘서 고맙다고, 자신들의 간식도 줬어요...... 사랑스럽죠!~!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6학년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가명을 가르쳐주면서 계속 숨기니까.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모르겠어요@_@.. 저를 어른으로 대하지 않고 친구처럼 대해요ㅋㅋㅋ 저보고 계속 술래잡기놀이하자고..... 건강하고 빠른 아이들... 저만 계속 술래예요.... 하~~~~~체력이 부족하답니다...(__)~! 


공원을 두 곳을 가고 있는데 한 곳의 아이들! 너무 천사예요~~~~~~항상 저랑 잘 지내주고, 일본어도 가르쳐준답니다.
 
저도 이것저것 신경 쓰고 눈치 보면 엄청 긴장되고 떨리지만~ 태연 한척하며 항상 친한 척을 하고 있어요.


일본 초등학생들은 학교에 갈 때 동네 구역별로 같이 모여서 가는데요. 교회 앞을 지나가요. 아이들이 지나갈 때 밖에 나가서 인사하는데 공원에서 만난 아이들을 만나서 반갑더라고요!  제 이름도 기억하고 불러준답니다❤️ 저도 모르는데 저를 알고 “한국어 말해봐~~~”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귀여워요.
 


그리고 진짜 신기한 것.... 공원에 가면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님도 계시는데, 그때마다 저는 너무 떨려요. 나쁜 사람도 아닌데 괜히 나쁜 사람으로 오해받을까 봐 작아져요...!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저는 한국사람이고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서 공원에 와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라고 설명을 하는데,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 엄마를 만났어요! 그리고 자신의 할머니가 한국어를 안다며 바로 그 자리에서 영상통화까지!! 그리고 저랑 같이 바로 LINE친구를 맺었어요~~~~~
일본에서 진짜~~~ 흔하지 않은 일! 연락을 주고받다가 김치를 만들고 싶다고 하셔서 집에 가서 같이 김치도 만들었어요.. 집에 초대하는 것도 흔하지 않은 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 엄마가.... 저랑 똑같은 나이더라고요! 나이는 같은데 벌써 아이가 셋!!!!!!!....... 진짜 존경해요~~~  같은 나이의 친구를 만나서 기뻐요~~~ 진짜 모든 과정들이 신기했어요!!!!!!
이 만남이 단순히 일회적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제 일본도 마스크 사용이 자유롭고, 행사들이 많아졌어요. 로즈가든에서 가스펠도 불렀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요양병원에 가스펠을 하게 되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우리가 교회로 인도하고 직접적으로 전도할 수는 없지만, 함께 지내는 시간,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길 소망해요.


한국에 있을 때 여름에 장애인 캠프를 함께했었는데, 일본에서도 한 달에 두 번 장애인 가스펠 모임을 함께 하고 있어요. 함께 건강하게 찬양할 수 있어서 기뻐요~~~


독서모임..ㅎ.ㅎㅎㅎ한 달에 2번 하는데 제대로 정독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모임에 잘 붙어 있어요 ww... 한 장이라도 읽으려고 노력 중에 있어요. 독서는 마음의 양식 (__)!!


일본어 공부.. 지금 저는 계속 초등학교 4학년 레벨이에요.... 4월 레벨업 했어야 했는데, 한자가 너무 어려워서 복습을 했어요. 복습을 했는데도 모르겠는 거 있죠ㅠㅠ.... 한계..... 4월 레벨 테스트도 안 보고 복습을 했는데, 이번에 테스트를 보니... 역시나 한자를 반밖에 못 맞았어요@_@..... 너무너무 스트레스예요~~~ 어려워서 하기 싫고ㅋㅋㅋㅋㅋ85점 이어도 합격할 수 없는 현실....


그래도 선생님이 내용은 잘 알고, 시간 초과랑 한자를 많이 틀렸으니까. 한자만 한번 더 복습하고 그다음단계로 넘어가도 되겠다고 해주셔서 레벨업 되었답니다. 그런데..... 또 산 넘어 산…!! 진짜 너무 어려워요....! 문장이 더 길어지고... 내용이 전혀 이해가 안 되고, 해석이 안되고@_@ 
 


그래서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나, 공원에서 만나는 초등학생 아이들한테 물어보면서 숙제를 하고 있어요.
저는 일본어 선생님이 엄청 많아요~~!🤣🤣🤣


집집마다 포스팅도 하고..!
항상 교회 전도지만 나눠주니까, 교회 홍보만 하는 것 같아서, 겨울에 가지고 온 DFC 복음전도지를 나눠주고 있어요. 너무 오래되고, 일본어의 표현도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하셔서,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바쁘네요! @_@  쓰레기로 버려지지 않고, 일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도록…!! 예수님의 존재를 알고 믿는 계기가 되기를💫


2022년 11월 20일 ~ 2023년 5월 21일
도쿄에 사는 중학생과 튜터 활동이 끝났어요. 튜터는 질문이 있어서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데,  과정 속에서 구원받는 사람이 있어요. 히나타와 저는 서로 튜터활동을 처음 하는 거라 더 의미가 있었어요! 다음 튜터를 통해서도 예수님께 인도되기를!😍
 
마지막 시간에 질문 중 하나는 '누구를 꼭 만나고 싶어요?' 였어요.  항상 좋아하는 아이돌을 말하는데, 오늘은 저라고!!!!😭 예수님만 기억되면 가장 좋지만… 저는 저와의 관계를 통해서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을 믿게 된다고 소망하고 있어요🙏
히나타를 만나러 도쿄(東京)에 또 가고 싶어요!😇 다음 인생은 고민 없이 안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하는데, 히나타가 예수님을 믿고 지금 그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두 달 동안 목요일에 6번(18시간) 했던 선교 한국어 교사 훈련이 끝났습니다. 스텝으로 2번째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부족하지만 선생님을 서포트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저도 누군가를 훈련시키고 가르치는 사람인데 서포트만 하고 있어서 아쉬운 부분들도 있지만 준비되어 가는 과정이 되길 소망합니다.  선생님들의 사역을 축복합니다✨


5월 강행군 @_@ 이번달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젊은 세대를 전도할 기회를 위해 기도했던 기도제목들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서 기뻤어요.
어쩌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힘든지도 모르고 달렸네요!  정기모임들이 많으니까 매일매일 너무 바빠요~~~~
헤르페스는 무리한 저에게 쉬라는 신호...!!!  약 너무 귀엽죠🤣 건강 잘 관리하며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해야겠어요. 

일본은 장마가 시작되고 있어요! 이때 건강이 무너지는 사람이 많은데~ 모두 건강하게 지내주세요~~♡


5월은 가정의 달 ~ ~ ~~ 
기쁘고 감사하다가도, 바쁜 만큼 혼자 고군분투하며 답답하고 외로울 땐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엄청 컸어요~~~~
하~~~~아🥹
기쁘게! 행복하게!  일본에서 잘 지낼게요~~🤗

기도제목 
1. 일본 사람들, 일본 교회를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긍휼히 여기도록. 
2. 주어진 모든 일들을 기쁨으로 감당하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3. 히나타가 다음 튜터활동을 통해서도 크리스천친구를 만들고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도록. 고민 없이 안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하는데 예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4. 공원전도& 전도지 배포를 통해 열매 맺도록. 일본 사람들과 친구가 되도록. 지혜와 안전을 위해. 
5. 새롭게 만나는 모든 관계가 일회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신뢰하고 친밀한 관계가 되도록.
6. 지치지 않고 항상 성령충만하며, 믿음의 확신과 용기를 가지고 믿음의 걸음을 걸어가도록. 

 2023.05. 일본에서 초롱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