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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불편한 편의점2

ch5rong 2023. 10. 22. 19:04
  • 선숙> 아들 세대 앞에 놓인 세상 형편이 자신이 젊을 때의 기준과 다르다는 걸, 아들의 설명을 듣고 인정한 뒤에 일어난 변화였다. 자신과 분리되려는 아들의 모습을 두려워했지만 이제는 서로의 차이를 알게 되었고, 거리를 지키게 되었다
  •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있고, 그때는 ‘나’가 아니라 관찰자의 시점으로 자신의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고 배웠다.
  • 선숙의 아들> “엄마. 점장 되고 관리하느라 그러는 건 알겠는데, 사람들 많이 신경 쓰지 마. 엄마만 힘들어. 인간관계, 거리 딱 두는 게 좋더라고. 동료든 친구든.”
  • 근배> “그거 알아요? 가물치가 엄청 포식자인 거? 우리나라 가물치가 미국에 수출됐는데, 미국 강의 현지 물고기들을 싹 다 잡아먹는다더라고요. 생태계 파괴종이래요. 그야말로 케이 물고기 파워라니까요.”
  • 소진> “그리고 아빠 딸도 이제 자갈치 아니고 가물치가 될게.”
  • 홍금보> 맨스 케이브(Man’s Cave)라고 남자들은 자기만의 동굴이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그 왜 미국 영화 보면 남자들이 지하실이나 차고를 자기만의 공간으로 꾸미고 고민 있을 때 거기 처박히고 그러는 장면 나오잖아요.”
  • “모든 게 걱정이야. 내가 꼰대라 욕먹어도 소신을 지켜야 가게도 가족도 지킬 수 있다 생각했다고…… 그렇게 살아왔고……. 그런데 이제 그게 안 통하니 더 겁나고 두렵다고.”
  • “고마웠네. 상꼰대한테 할 말 다 해줘서. 덕분에 좀 바뀐 거 같아.”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나이가 들수록 자기에게 있는 세 가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더라. 먼저 내가 잘하는 일을 알아야 하고, 그다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알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알아야 한다더라고.”
  • “여기서 잘하는 일은 특기야. 하고 싶은 일은 꿈이고. 그리고 해야 하는 일은 직업이라고 하자. 이것에 모두 해당하는 교집합이 있을 거란 말이야, 그 교집합을 찾으면 돼. 그러니까 특기가 꿈이고 그게 직업이 돼서 돈도 벌면 최곤 거지.”
  • 즉석 돈가스 나베
  • “비교하면 암 생겨. 그러니까 비교 따위 하지 말고 자기답게 살면 된다니까. 강 사장님, 아직 창창하잖아.”
  • 어떤 가게든 사장이 시스템을 알아야 직원들이 꼼짝 못 하는 법이라고.
  • 오너 알바
  • 어쨌거나 삶은 계속되고 있었고, 살아야 한다면 진짜 삶을 살아야 했다.
  • 평안. 평안은 문제가 해결되어서가 아니라 문제를 문제로 바라볼 수 있어 가능했다. 늘 잘해왔다 여기기 위해 덮어둔 것을 돌아보았고, 부족한 내 모습을 바라보기 위해 애썼다. 호수에 유유히 떠 있는 오리가 수면 아래서 분주히 발을 놀리는 것처럼, 평안을 위해 부지런히 자신의 상처를 돌보고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 사람은 일어나면 가만히 서 있지 않는다. 일어나면 움직이게 되어 있고 어떻게든 앞으로 걸어가게 되어 있다. 그것이 재기이고, 정신을 차리고 내가 가야 할 길이었다.
  • 엄마 이제 돌아와. 여리고성 캠퍼스
  • 변화. 누가 시켜서 되는 게 아닌 스스로의 변화 말이다.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변화를 요구받는 게 싫은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바뀔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기다려주며 넌지시 도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