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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벌거벗은 세계사(경제편)

ch5rong 2024. 4. 2. 13:49

1. 벌거벗은 메디치 가문
 -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문서
2. 벌거벗은 영국 노예무역
- 김이 펄펄 나는 솥에 사람을 집어넣고 휘젓고 있습니다. 솥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의 정체는 흑인 노예입니다. 남자는 노예에게 “너의 병을 고치기 위해 따뜻한 목욕을 시켜주마”라고 말합니다.

- 다 자란 사탕수수는 3m가 넘었는데, 이런 사탕수수가 정글을 이룰 정도로 빼곡한 밭을 사람이 직접 다니면서 일일이 낫으로 베어내야 했습니다. 게다가 사탕수수는 금방 부패하는 성질이 있어 베자마자 방아 기계에 넣어 가공해야 합니다. 이후 압축기로 사탕수수즙을 뽑아내는데 짜낸 즙을 오랜 시간 끓여내면 설탕이 완성됩니다. 이때는 살인적인 더위를 참고 견뎌야 하죠.
- 브룩스호(노예선) 노예선은 ‘해상 감옥’이자 ‘떠다니는 관’
-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라는 찬송가로 번역된 〈Amazing Grace〉를 작사한 존 뉴턴John Newton 목사는 원래 노예 무역선 선장이었습니다. 이 찬송가는 그가 1749년에 폭풍을 만나 죽을 고비에서 살아남은 경험을 한 뒤 자신과 같은 죄인을 구원해준 신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으로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 가사를 쓴 뒤에도 무려 6년이나 노예무역을 계속했습니다. 훗날 수십 년이 지나고서야 진심으로 노예무역에 가담한 죄를 뉘우치고 폐지 운동에 앞장서게 되죠. 그만큼 노예무역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3. 벌거벗은 오스만 제국
- 지금의 튀르키예 땅을 지배했던 오스만 제국은 전 세계에서 카페 문화가 가장 발달한 곳이었죠.
- 오스만 제국의 카페는 커피와 함께 음악을 즐기고 사람들을 만나는 공간
- 따라서 커피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함께 짚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이슬람의 사원인 모스크를 만들 때는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상을 세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슬람교에서는 사람을 그려 넣는 것을 우상숭배라고 여겨서 엄격히 금지합니다.
- 이슬람교 경전 《쿠란》의 구절인 ‘알라는 하늘과 땅의 빛이니라’라는 글자를 아름답게 새긴 것
- 오스만 제국은 커피 역사의 중심지를 차지
- 예멘 지역
- 커피의 귀족이라 불리는 ‘아라비카’
- 커피는 무척 키우기 까다로운 식물입니다. 제대로 농사를 지으려면 여러 조건이 필요합니다. 추위에 약하므로 적도 인근의 따뜻한 아열대 기후여야 하고, 해발고도는 약 1,100m~1,200m 이상, 강우량은 연간 1,200mm 이상으로 물이 풍부한 곳이어야 하죠
- 메카는 이슬람의 창시자인 무함마드Muhammad의 출생지
- ‘카흐바 하네’ ( ‘카흐바’는 커피, ‘하네’는 집이라는 뜻)
- 커피가 술을 대신하면서 중동에서는 커피를 ‘이슬람의 포도주
- 낙타 가죽으로 만든 드럼
- 세계 최초의 군악대를 만든 나라답게 튀르키예는 지금 전 세계에서 최고의 심벌즈를 제작하는 나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에티오피아에서는 카파Kaffa, 아라비아에서는 카흐와Qahwa, 오스만 제국에 들어와서 카흐베Kahve
- 커피를 끓이는 전용 주전자인 ‘체즈베’ , 뜨거운 커피를 담는 그릇인 ‘자르프’
- 불 대신 뜨거운 모래를 사용
- 오스만식으로 커피를 끓일 때는 거품을 잘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
- 거품을 풍성하게 낼수록 부드럽고 맛있어질 뿐 아니라 향기가 오래가므로 세 번 정도 끓여서 충분히 거품을 냈습니다. 거품이 올라오면서 커피가 충분히 우러나면 그대로 잔에 담아냅니다. 커피잔 안에 커피 가루가 같이 들어가 있는 상태로 손님에게 내어주는 것입니다.
- 커피잔 안의 가루로 점을 치기도 합니다.
- 커피잔에 남은 찌꺼기 모양으로 운세를 점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 모양은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지고 도움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물고기 모양은 취업이나 금전운 등의 행운이 찾아온다는 뜻이죠. 커피점을 볼 때 컵을 들어 올렸는데 컵과 받침이 딱 들러붙어서 안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예언자의 컵’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최고의 점괘를 뜻합니다. 소원했던 일이 모두 이루어진다는 뜻이죠.
- 청혼을 받은 여성은 남자 쪽 가족의 취향에 따라 커피 주문을 받고 직접 커피를 끓여서 대접해야 합니다. 당시에는 커피를 끓이는 실력이 좋을수록 요리 솜씨도 좋다고 여겼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과정
- 청혼한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설탕을 넣지 않은 씁쓸한 커피를 줬죠. 정말 싫은 사람에게는 소금을 넣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반대로 청혼한 남자가 마음에 들면 커피에 설탕을 많이 넣어서 달콤한 맛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 자신이 청혼한 여자가 끓여준 커피를 마실 때 남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불문율이 있습니다. 커피 맛을 내색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커피가 달았는지, 썼는지는 여자의 집에서 나오고 나서야 가족들에게 말해줄 수 있었죠. 청혼 결과를 나중에 알려주는 것은 두 가족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불쾌한 일을 겪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일종의 예의인 셈입니다.
- 카페를 두고 “놀고 쉬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 커피 열매에서 싹이 트지 않도록 열처리를 한 것인데, 이 과정이 발전해 오늘날의 로스팅이 된 것입니다
- 악마의 음료라는 인식을 없애고 커피를 진정한 기독교인의 음료로 만들겠다는 의미였죠. 이렇게 로마가 커피를 공인하면서 유럽도 커피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 ‘머리가 맑아지고 두통이 없어지며, 건강해진다’라며 만병통치약처럼 홍보했죠.
- 오스트리아에서는 비엔나커피를 아인슈페너 : 아인슈페너는 독일어로 ‘한 마리의 말이 이끄는 마차’라는 뜻
- 옛날에 마차를 끄는 마부들이 설탕과 크림을 듬뿍 넣은 커피를 즐겨 마셔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에 상륙한 미군이 에스프레소가 너무 쓰다며 물을 타서 연하게 마셨고, 이를 본 이탈리아 군인들이 ‘미국인처럼’이라는 뜻의 ‘아메리카노’라고 불렀다는 것
- 이처럼 우리의 시선은 치우쳐 있을 때가 있습니다. 잘못된 시선으로 한쪽의 역사만을 보면 전체를 놓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고르지 못합니다. “역사가는 같은 시대 사람들이 잊고 싶어 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기억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강대국의 역사뿐 아니라 그 이면에 우리가 보지 못한 역사를 더 열심히 알아야 합니다. 새로운 역사를 발견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는 것은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수백 년 전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 벌거벗은 기축통화
-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 미국 최초의 공통 지폐는 ‘콘티넨털 노트’
- 결국 《오즈의 마법사》는 경제의 혼란을 불러온 금본위제와 이 같은 화폐 정책을 채택한 미국 정부를 풍자한 소설
- 급변하는 세계질서 안에서 우리가 생존하고 번영하려면 국제경제를 잘 이해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달러를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국제통화체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5. 벌거벗은 산업혁명
- 약 2,000원을 내고 ‘밧줄 여인숙’에서 잠을 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잘 수밖에 없었던 것은 돈이 없었기 때문
- 이동 수단의 발달은 새로운 식문화를 낳았는데 영국의 대표 음식인 ‘피시 앤 칩스’도 이때 널리 퍼졌습니다.


6. 벌거벗은 경제 도시 상하이
- 영국은 왜 뻘밭뿐인 어촌 마을에 불과한 상하이에 관심을 보였을까요?
영국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무역과 선교.
- 상하이에는 라이벌 격인 영안 백화점과 시엔스 백화점이 유명했습니다. 240쪽의 사진은 1930년대에 촬영한 영안 백화점과 시엔스 백화점입니다. 난징루를 사이에 둔 두 백화점은 모두 서양식 외관을 뽐냈는데 백화점 건물의 높이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원래 5층 높이의 건물로 지으려고 했던 시엔스 백화점은 맞은편 영안 백화점이 6층 규모로 건설 중이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2층을 더 증축해 7층으로 지었습니다. 그러자 영안 백화점은 2층 높이의 첨탑을 얹어서 더 높게 만들었죠. 이에 시엔스 백화점은 지지 않으려고 똑같이 2층 높이의 첨탑을 올렸습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고급스럽게 보이려면 건물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해 건물 높이에 집착했습니다. 두 백화점은 예나 지금이나 상하이의 랜드마크를 유지하며 ‘잠들지 않은 밤거리’라는 유행어를 만들었습니다.
- 최신 유행 아이템을 뽐내는 일명 ‘모던걸’이 등장

7. 벌거벗은 석유 패권 전쟁
 - 전 세계 3대 산유국은 미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들 세 나라가 전체 석유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1886년에 ‘말 없는 마차’라 불린 최초의 자동차가 등장한 것입니다.
- 벤츠 자동차의 창립자 칼 벤츠Karl Benz입니다.

8. 벌거벗은 아메리칸 마피아
-  ‘두려움 없는’, ‘자신감 넘치는’이라는 뜻의 시칠리아의 방언 ‘마피아Mafia’입니다.
- 마피아에 대한 시칠리아 사람들의 믿음은 컸습니다
-  차별과 텃세
- 이탈리아인들은 종교적인 이유로도 차별
- 40%나 적은 임금을 받았습니다
- ‘오메르타omerta’라고 부르는 이 행위는 절대 조직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 마피아의 규칙으로, 침묵의 계율이라고도 합니다.
- 편지에는 해골, 십자가, 칼 등을 그려 넣기도 했죠. 그림은 모렐로 패밀리가 검은 손을 보낼 때 함께 그린 것들입니다. 첫 번째 그림은 검은 손과 관입니다. 검은 손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관에 들어갈 것이라는 의미죠. 두 번째 그림은 드럼통 살인사건을 기억하라는 것이고, 세 번째는 너의 심장을 관통하겠다는 뜻입니다. 마지막 그림 속 십자가와 해골은 당시 마피아의 상징입니다.
- 빈자리는 늘 새로운 사람으로 채워지기 마련입니다.
- 시칠리아 마피아는 입단할 때 피의 선서를 합니다. 먼저 보스가 새 구성원의 손가락을 칼로 베고 성자의 사진에 피를 흘립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손에 올려서 불을 붙인 뒤 보스가 이렇게 말합니다.
- “오늘 밤 너는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난다. 형제들을 배반하면 네 손 위에 있는 성자처럼 너도 지옥에서 불타 죽을 것이다.”
- 절대 충성할 것을 피로 맹세하는 것

9. 벌거벗은 마약 카르텔
- 멕시코에서는 양귀비와 마리화나를 재배
- 히피 문화를 상징하는 것은 자유로운 복장, 평화를 상징하는 꽃, 기성 사회에 대한 도전, 전쟁 반대, 그리고 마리화나
- 틀에 박힌 가치가 아닌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던 당시 젊은이들은 저항과 자유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마리화나를 피웠습니다.
- 마약성 진통제인 헤로인을 사용
- 콜롬비아는 마약 밀매 조직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나라
-코카콜라와 코카인의 원료는 코카나무의 잎입
- 오래전부터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는 자양강장제 역할을 해서 그곳 주민들이 즐겨 먹었습니다
- 자양강장제 수준을 넘어 며칠 동안 잠을 자지 않아도 버틸 수 있게 만드는 코카인
- 1kg의 순수 코카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1톤 이상의 코카잎이 필요합니다. 이 비용은 200~400달러
- 그의 시신은 다리 가죽이 벗겨져 근육이 드러났고 온갖 구타와 고문으로 내부 장기가 손상됐으며 갈비뼈는 모두 부러져 있었습니다. 머리에는 드릴로 뚫은 자국이 여럿이었다고 합니다.
- 카마레나 요원 사망 추모
   마약 퇴치에 앞장서자는 의미로 옷에 빨간 리본을 다는 행사/ 지금도 미국은 매해 10월 마지막 일주일은 학생들이 상의에 빨간 리본을 달고 등교한다고 합니다

10. 벌거벗은 일본 버블 경제
- 현재 세계 3대 경제 대국은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 도쿄 대공습으로 일본의 주요 생산 시설은 파괴 됐고, 원료 공급 수입까지 끊기면서 생필품이 부족해진 일본 물가는 약 80배까지 치솟았다.
- 인천 상륙작전의 주인공인 맥아더 장군
- 일본 국헌법
- 미 군정은 일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몇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첫째, 재정 지출과 예산을 엄격하게 관리할 것, 둘째, 융자는 경제 부흥에 공헌하는 사업이 받을 수 있게 할 것. 셋쨰, 수출 무역 확대를 위한 제대롤 개선할 것, 넷쨰, 중요한 일본산 원료와 공업제품의 생산을 늘릴 것 
-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자금 부족으로 회사가 무너지기 직전이었던 도요타 자동차도 미군 군용트럭 생산과 수리를 도맡으면서 1년도 되지 않아 회사가 살아났습니다.
- 1964년에 세계 최초로 시속 200km의 초고속 열차인 신칸센을 개통하고, 아시아 최초로 도쿄 올림픽까지 개최하면서 전 세계에 자신들의 경제가 부활했음을 알렸습니다.
- 그런데 3년 뒤 일본 자동차 회사인 혼다가 이 기준을 통과하면서도 고속도로에서 리터당 17km를 달릴 수 있는 연비 좋은 자동차 ‘시빅’을 최초로 개발한 것입니다.
- 여기에 미국 자동차의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실직 위기에 놓인 노동자들도 가세해 일본 자동차를 부수거나 불태웠죠
- 영화배우 윌 스미스Will Smith가 출연한 영화 〈행복을 찾아서〉는 기업들이 무너지고 실업자가 무더기로 쏟아져나온 당시의 실화를 그린 이야기
- 면접만 봐도 1만 엔에서 5만 엔을 주는 기업들이 흔하다 보니 면접만 보러 다니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 일본의 조직폭력배인 야쿠자는 원래 공갈, 협박, 갈취, 밀매, 도박 등 불법을 일삼아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
- 1995년 1월 17일에 일본 효고현의 고베시와 한신 지역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단 20초 동안 일어난 지진은 도로와 건물을 순식간에 파괴했고 6,434명의 사망자와 4만 3,79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세계 5위의 국제 항구
- 버블 시기에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투자한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빚더미에 앉게 된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 1993년에는 《완전 자살 매뉴얼》이라는 책이 출간돼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자살 방법부터 자살을 시도할 때의 고통, 비용, 심지어 투신하기 좋은 아파트의 위치까지 소개한 이 책의 저자는 자살의 무서움을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자살이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습니다
- 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