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이거 찬 뒤론 너말곤 아무도 안예뻐.
너만예뻐”
“너 금강고 때문에 내가 예쁘다고 하는데
나 원래 좀 예쁘거든?”
"예뻐예뻐
그지같이 입어도 예쁘고
화내도 예쁘고
넌 뭘해도 다 예뻐”
“금강고 때문에 암만 예쁘다는 얘기를 들어도
항상 좋다 말아”
#2
"금강고 빼면 하나도 안예쁠까봐 많이 걱정돼?"
"어. 진심은 없을까봐 걱정돼"
"그런걱정을 왜해 안빼면 되는데
나는 이걸 빼고싶지않아
계속해서 널 사랑하고 싶어
이건 내 의지야
그러니까 진짜야"
#3
"너무 쉽게 괜찮은거 아니야?
그냥 계속 화내
달래는것도 괜찮네
너랑 이렇게 싸우는 것도 좋네
예쁘네 안예쁘네
이런걸로 싸워야지
악귀나 때려잡고다니다가
시집오면 재미없잖아
니가 원하던 평범하다는게 뭔지
이제 알겠어
그냥 같이 있기만해도 다 좋은거였어.
제천대성 손오공은
인간 진선미를
진심으로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