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를 아시지요?”
◈우리는 자신의 성격이나 어릴 때부터 행한 잘못된 습관들을 고쳐보려고 무척 노력하는데 좀처럼 잘 안 고쳐집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대인관계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윤리적인 문제, 영적인 문제 등 온갖 종류의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통해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알게 됩니다. 내가 어디가 부족한지, 어디가 약한지 스스로의 연약함을 철저히 인식하고 나면 하나님께서 그 연약함을 통해 그분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시기도 합니다.
누구도 고난을 원치는 않지만, 고난을 통해 우리의 약함과 문제점을 발견하여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가면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강하고 새롭게 만들어주십니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캠퍼스에서 대학생 사역을 하고 있던 제 막내딸이 어느 날 제게 전화를 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저는 사역을 하기에 너무 부족해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저는 딸아이의 자기가 부족하다는 고백을 들으며‘드디어 이 아이가 사역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딸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네가 드디어 영적인 사역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있구나. 네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 이제부터가 준비된 것이란다.”
사실 그렇습니다. 사역은 하나님의 일인데, 하나님의 일을 사람을 불러 하라고 하시니 그 일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보통 문제가 아니지요. 육(肉)을 가진 인간에게 영적(靈的)인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에게 하늘의 일을 맡기시니 인간이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부족함과 부적합함을 알고 인정할 때, 그 부족함을 하나님 앞에 완전히 내려놓을 때, 그때 비로소 하나님이 채우시는 은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사도 바울 역시 그랬습니다. 그의 ‘육체의 가시’는 평생 그를 찌르고 아프게 했습니다. 사라지지 않고 계속 괴롭히는 고통, 연약함, 시련이 사도 바울에게도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너무 힘이 들어 하나님께 나와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응답이 없습니다. 두 번, 세 번 기도했는데도 하나님은 고쳐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고후 12:9)
사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얼마나 서운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깊으신 뜻을 보이시며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이어서 하셨습니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고후 12:9)
◈우리가 약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약함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기도로 맡길 때, 그때 우리가 강해집니다. 이것이 신앙이고, 이것이 고난의 목적이지요.
고난을 당해서 망하라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대한 힘을 경험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 김상복, 고난은 있어도 절망은 없다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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