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4회

 

깜짝이야

손 왜잡았어?

손이 거기 있어서
왜 싫었어?

싫다는게아니라

너도 잡았잖아

왜 먼저 잡냐고
내가 먼저 잡을라 그랬는데

어느 세월에

남녀 사이에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하지
모르는거지

우리 이제 남녀사이 된거야?

말이 그렇다는 거지 뭐 넌 꼭따지냐
사람을 코너에 몰아야지 직성이 풀려

먼저 몬게 누군데 어?
나 완전 숙맥에 머저리됐잖아.

내입으로 차마 말하기 그랬는데
니입으로 말해줘서 고마워

---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이렇게 같이 있다는게.

솔직히 좀 걱정도 돼
이래도 되는건가

이래도 돼. 말했잖아
잘 헤쳐나가면 된다니까

내가 니 손을 잡는게 아니였는데
그런 생각이 들면 어떻하지?

죽지 나한테

절대 후회안하게 내가 잘할게

믿어도돼?

믿어도 돼

아니면?

말구지~

난 이미 후회 했기 때문에 잘할거라고
믿으라고 하는거야

무슨 후회?

왜 먼저 고백하지 못했나
먼저 손잡아 줄걸

으~춥다.

나처럼 옷을 든든하게 입었어야지

야 원래 이럴때
남자가 내꺼 입어
아니야?

나도 추운데?

어후 진짜 별로다~

어쩜 이렇게 품에 쏙 들어오냐

너 나 또 작다고 놀리는거지?

이건 내 잘못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