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소식을 전하며 일본에 계신 선교사님이 삶을 나눠주셨는데, 긴 이야기 중에,
“제가 여기서 직업이 뭐냐 물어보면 글께여.. 뿌리 내려 전도할 수 있는 영역은 다 ….. 🤣”
이 말이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ㅠㅠ…! 일본에서 "삶이 선교다! "라는 마음으로, 그저 저에게 주어진 삶을 기회로 여기며 예수님을 믿고, 말씀 따라 살아가는 게 전부이지만... 자기중심적이고, 희생이 없는 일본 크리스천들과 함께 지내면서 교회란 무엇일까. 선교사란 무엇일까. 신앙이란 무엇일까. 가장 기본적인 본질에 대해 정체성이 혼란스럽고, 자신이 없을 때가 많았는데 참 위로가 되고, 함께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이 계셔서 든든했답니다.
그리고, 한 선교사님께서 말로만 선교하면 안 된다며 일본 선교에 함께 해주시고, 더운 날 대학원 학비를 벌기 위해 고생하시고 제가 생각이 났다며 후원해 주시고... "생각날 때가 기도가 필요할 때"라는데, 시기적절하게 필요한 순간 따뜻한 연락 감사했습니다🥹😭
6월은 몸도 마음도, 다치고 아픈 한 달이었네요.
그럼에도 저를 위로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큰 한 달이었답니다!
오늘도 제가 살아갈 이유가 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교회 멤버와 비눗방울 만들어봤어요. 너무 즐거워서 중간에 다리를 삐었어요😭
제가 찍은 영상을 보고, 정말 어이없게 넘어지는 저를 보며 황당해서 몇 번이고 웃으며 다시 봤네요.
넘어지는 순간 뚜둑 했기 때문에 정말 심각하다고 느꼈는데, 일어설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어요ㅜㅜㅜ
https://youtube.com/shorts/EiRiXwEUHPo
비눗방울 이쁘죠~ 체인도 엮어서 만들었어요🙌
역시 산 것과 만든 것의 다른 점은…. 비눗방울이 금방 터지더라고요 ㅠ_ㅠ~~~ 그래도 너무 이뻐요💛
제가 정말 독한 것은 일어서고 걸을 수 있다고 그 와중에 또 비눗방울 재료들을 다 들고 공원까지 다녀왔답니다🤣🤣🤣
그렇게 아픈대도 공원에 간 보람이 있었어요.
그 근처에 사는 아이 엄마도 만났는데~ 제 이야기를 하니까 너무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면서, 미국에서 1년 산 경험이 있어서 교회도 알고, 저보고 자신의 집을 가르쳐주면서 이벤트가 있을 때 부르라고🤣
그리고 저번 구몬에 걸어갈 때 만난 중학생 남자아이들도 공원에서 다시 만났어요….. 저는 기억 못 하지만 아이들은 기억해 주네요. 완전 시골ㅋㅋㅋㅋㅋㅋㅋ한번 만나면 또 만날 가능성이 크네요.
공원에서 처음 만난 아이가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가져와서 주고~~~~~다음엔 제가 준비해 준다고 약속했는데 언제 만날 수 있을지😅
일본에서 일본인을 만나서 이야기할 때 저는 가장 행복하답니다. 🥰
일본은 그냥 약국에서 사면 약이 비싸기 때문에 병원 처방을 받을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있었는데, 저를 걱정한 교회 멤버가 록소닌 테이프를 사다 줬어요. 감동🥹
그리고 항상 저를 도와주는 친구와 병원에 다녀왔어요. 끝나고 데이트도 했어요. 친구와 보내는 시간 너무 좋아요❤️ 병원에 데려가준 친구에게 고마워서 밥을 사주려고 했는데..... 병원비가 많이 나왔다고 밥에 커피까지 얻어먹었어요ㅠ_ㅠ... 항상 고마운 친구......!
병원 가서 파스도 많이 받고, CT를 촬영해 보니 뼈에는 문제가 없어서 2주 동안 다리 서포터를 하게 되었어요.
역시 하니까 걷기가 편해요. 안심~
(서포터는 보험이 안된다고……. 시청에 신청해야 한다고 해서 서류를 받는데… 바로 가서 받는 줄 알았는데 종이 2장 받는데 2시간이나 걸렸어요… 일본의 일처리…굉장해요…! )
약 수첩도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것 같은데… 용도를 몰랐네요^^… 결국 새로 만들었어요. 이게 있는 거랑 없는 거랑 조금 가격차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약 처방한 기록 수첩이에요. 일본 사람들이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준비해 나아갈 때 왠지 뿌듯하고 기뻐요.
빨리 낫고 싶어서 2주 동안.. 조심조심 잘 지냈어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조금 아파서 다시 병원에 가서 mri검사를 해야 할까 고민 중에 있어요. 분명 넘어질 때 뚜둑하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왠지 병원에 가려고 생각하면 괜찮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단기팀일정으로 바쁘지만 시간 내서 꼭 다녀와야겠어요.
일본도 요즘은 장마라 계속 비예요. 습하고 덥고@_@.... 그래서 비가 안 올 때 부지런히 공원에 나가고 있어요.
친구가 저에게 아이들을 만날 때 필요하면 사용하라고 준 비즈 세트가 있어서, 다리 다친 날 공원에 갔을 때 아이스크림을 준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고 공원에 갔지만 만날 수 없었어요.
그런데 중학생 여자아이들이 있어서 말을 시켰답니다. 저희 장점이자 단점. 모르는데 아는척하기🤣🤣🤣🤣🤣
“안녕~~~~ 오늘 학교 일찍 끝났네~~~ 다음 주 시험인데 공부해야지~~~~~~오늘 몇 시까지 놀 거야?”라고 물어봤는데 금방 간다고 그래서 저는 멀리 떨어져 앉아있었는데 아이들이 또 제 근처까지 왔길래
"내가 너 내랑 비즈 만들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다고 해서, 다음에 같이 만들자"라고 하니까 갑자기 5분 시간 된다고🤣 그래서 같이 비즈 만들었어요. 시간이 없어서 도중에 집으로 갔지만 완성해서 보여주고 싶다고^^…
제가 도요타 호프채플에 있으니까 언제든 오라고 하고 헤어졌어요.
그리고 공원에서 가장 친한 초등학생 5년 남자애들.
저는 닌텐도가 없어서 같이 보드게임을 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보드게임을 같이했어요. 모두 잘해요!! 제가 소개한 게임인데 제가 꼴찌...^^.... 역시 아이들은 빠르군요. 저랑 놀아주는 아이들이 너무 고마워요.😭
교회 옆은 조용하기 때문에 초등학생이 학교를 오가는 길밖에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오늘은 초등학생이 일찍 집에 와서
누구지? 하고 밖에 나와보니 비즈를 함께 만든 중학생!!!! 다시 만나서 반가웠어요.
제가 교회에 있어서, 들으라고 크게 이야기한 거야???라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지만 우연이었어요😅
그리고 정말 비즈를 완성해 와서 보여줬어요. 자기 것도 만들고, 자신의 재료로 저를 위해 만들어서 선물도 해줬어요. 상냥해요 😭😭😭😭너무 감동받았어요.
그리고 저는 비 올 때 밖에서 놀 생각은 안 했는데 일본 애들은 비가 와도 논다고…! 큰 나무 밑에 있으면 비를 막아주니까 괜찮다고! 그래서 비가 오는데 같이 공원에 갔어요. 우산을 가지고 가고 싶었지만 모두 우산이 없어서 저도 똑같이 두고 갔어요.
중학생 아이들이랑도 보드게임!!!! 즐거워요🥰
중간에 비가 많이 와도 아이들이 얘기한 대로 나무가 비를 막아줬어요.
그리고 중학생 아이에게 제 인스타를 소개해서 그 어머니와 인스타 친구가 되었어요..! 공원 인연….. 굉장해요!!
그리고 교회 멤버가 공원 전도할 때 사용하라고 가방도 선물해 줬어요....
이 가방도 정말 타이밍이!!!✨
제가 마음도 아팠던 한 달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공원 전도를 하면서 마음이 어려웠어요.
공원에 가보면 아이들의 어머니가 저랑 나이가 같은데... 애들이 저를 너무 편하게 생각해요.
일본어를 몰라서 외국인인 나를 차별하나..? 싶다가도.....
지금까지 아이들이 저에게 심하게 해도, 그냥 귀엽게 보고~~~ "장난꾸러기"라고 웃으며 넘겼는데...!
저와 선교미팅을 하고 계시는 선교사님이 제가 공원 전도에 나가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조심해야 한다고,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신다고 하셨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너무 장난이 지나쳐서 마음이 힘들고~ 진짜 위협을 느꼈답니다@_@!
제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가방에,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려고 가지고 다니는데, 그걸 잘 알고 있어서 제 가방을 툭툭 치며 가방에 과자가 들었냐며 달라고 그러고.. 돈 있냐고 그러고...
그래서 그냥 여느 때와 같이 그냥 웃으며 넘기며 자리를 이동했는데, 거기까지 따라와 가지고 저한테 일본어를 가르쳐준다면서 길에 가는 사람들한테 " 야, 너 부딪혀 죽는다! "라고 말을 하라고 하질 않나.. 야구방망이로 바람소리를 내며 저를 위협하고... 그러면서 자기네들은 제 몸을 터치하면서 제가 만지는 건 안된다며, 저를 가르치는데... 정말@_@
그리고 어깨에 메고 있던 제 가방을 들여다보는 거예요;;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그런 아이라도 용서할 수 있을까? 사랑할 수 있을까, 하나님이 저를 시험해 보시나 했네요. 그러다가도 그 아이들이 불쌍하고... 상냥한 내가 아이들을 나쁘게 한 걸까 또 마음이 약해지고....
그런데 더 속상한 것은 "어른한테 그러면 안 되지!"라고 말하는 애들이 없어요~~~
일본에서는 편들어주면 그 괴롭힘이 자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고, 무시한답니다. 일본의 상황들이 이해가 되면서도 또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저랑 친한 아이들이 저 때문에 아이들이 피해를 입을까 조심스럽고....
이래나 저래나 그냥 공원에 안 가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안 가려고 했는데..!!
중학생 애들이 또 교회 앞에서 떠들며 저를 불렀어요 🤣🤣🤣항상 매던 파란 가방은 그때 그 일 이후로 트라우마가 되어서~~~~~친구가 사준 가방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중학생 아이가, 엄마가 한국어가 쓰여 있는 과자를 보고 사서 저에게 선물하겠다고 줬다고...!
그리고 저랑 공원 가서 놀자고…!
같이 공원에 갔는데~ 저는 다리가 삐어서 놀 수 없고, 둘이 노는 게 좋을 텐데... 다들 제 다리를 신경 써서 앉아서 놀지 못해서 둘이 놀아도 된다고 하니까 둘이 술래잡기를 했어요.
공원에 새로운 아이들이 있었는데 말을 걸지 않고 저는 그냥 앉아 있었어요. 그러자 아이들이 제 곁에 와주었습니다🤣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들. 저를 만난 적 있느냐고 물어보면 교회를 몰라서 손으로 이거 ✝ 표현하면서 이 가게에서 봤다고. 그러자 중학생 아이가 교회라고 알려줬어요. 아직도 일본 사람들은 교회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예수님은 더더욱.
그리고 자기 간식도 저에게 주고...! 갑자기 한국어 교실...
https://youtube.com/shorts/xb_lag2yT6Y?feature=share
대단해요! 저는 애들이 한번 하고 자신들이 놀던 장소로 돌아가서 놀려나?라고 생각했지만, 몇 번 반복해서 계속 연습하고 제 옆에서 같이 놀아줬어요.
다음 날 교회 앞에서 인사하고 싶다고.. 자신이 4시에 끝나니까 앞에 나와있어 달라며 🤣🤣
발음도 너무 좋죠~? 너무 감동이에요!!!!
일본은 생각해 보면, 길에 혼자 걸어 다니는 아이들이 없어요. 학교를 갈 때에도 모두 같이 모여서 같이 가고, 공원에도 친구와 연락을 해서 같이 노는 것이 아니면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공원에서 만난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저를 다시 만나고 싶어 해 줘서 기쁘네요.
아이들에게 격려를 받습니다.
좋은 것만 보고 감사해야겠어요..... 사이좋은 친구들이 많고....... 상냥한 일본인도 많습니다.
코로나에 걸렸어요ㅠ_ㅠ.... 이번이 첫 번째인데요!
요즘 이곳에 덥기도 덥고, 다들 마스크를 안 쓰는 분위기였는데.. 코로나에 걸렸어요.
화요일 가스펠 연습을 하고, 금요일 아침 머리가 조금 무겁고 아팠는데, 교회 모임이 있어서 마스크를 쓰고 세팅을 했는데, 교회 멤버들이 오고, 가스펠에 몸이 좋지 않은 멤버들이 있다고! 그 얘기를 듣는데 갑자기 단순히 머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고! 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타이레놀 먹고 잤는데...... 코로나 확진이 되었다고 친구들에게 엄청 연락이 오고~~~ 저도 열이 40도 이상 올라서....... 정말 죽다 살아났어요. 우리 엄마 "살아서 감사합니다."라고ㅋㅋㅋ 이게 첫날만 고생하고 약을 먹으니까 열이 내려서 괜찮은가? 싶었는데 또 열이 오르더라고요! ㅠ_ㅠ 정말 방심할 수가 없었답니다.
제가 격리하는 동안 제 친구들도 코로나에 걸려서, 저를 신경 써주지 못해서 엄마가 많이 걱정해했지만~ 그래도 혼자 외국에서 살고, 아프다고 하니까 교회 멤버들이 저를 챙겨줬어요.
저를 혼자 버려두지 않는 하나님.... 사랑받는 초롱,,,!
교회 근처 사니까 주일날 교회 밥도 얻어먹고~~~ 진짜 ㅠㅠ교회 근처에 살면서 집값은 비싸지만 집 잘 구했다고 두고두고 감사해요!
금요일 교회 모임을 하기전에 집에 돌아가서 다행이고…! 목요일에 만난 친구가 코로나에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고,,,,! 단기팀이 오기전에 코로나에 걸려서 얼마나 다행인지ㅠㅠㅠ정말 감사뿐입니다💜
ㅠㅠㅠ6월 27일, 7월 4일 한복 입기 체험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었는데 코로나에 걸려서 할 수가 없었어요. 많은 한복 정말 감사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습하고 더운 일본에서.... 한복을 잘 관리하고, 일본사람들과 교제하는 일에 잘 쓰임 받길!
코로나 걸린 지 8일째......... 일본도 5일 격리라.,. 격리 다 하고..... 수요일에 치과까지 다녀왔는데, 교회 멤버가 목요일에 검사 키트를 가져다줘서 했는데 양성이에요..ㅠ.ㅠㅠ 아니 코로나 걸릴 땐 안 가져다주더니... 왜 끝날 때 주는지.... 휴...ㅋㅋㅋ 가족들한테 이야기하니까 계속 양성 나온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제 몸에 균이 남아 있다며.......... 당뇨가 있으신 목사님이 위험하니까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더 격리하라고^^.. 그래서 저는 계속 격리 중에 있답니다..! 어린이 전도 축제 준비에, 단기팀 일정에, 여러 가지로 해야 될 일들이 많아서 조급해지고, 불안해지지만~~~...... 또 적절한 타이밍에 쉼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번주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잘 쉬려고 합니다.
건강하게 회복하고! 7월 한 달 단기팀 일정을 잘 감당하고 싶습니다~~~
ㅠ_ㅠ.. 음성 나올 때까지 일본 사람들이 안심 못하고..... 격리시킬 거 같은데.. 다음 주 단기팀이 오기 전에 음성이 나올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1. 단기팀 일정 인솔에 지혜, 안전, 성령충만을 위해
2. 다양한 교제의 만남이 주어지고, 풍성한 교제가 되도록. 일본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3. 공원 전도와 교회 앞 하굣길에 인사하는 일들을 통해 교회, 예수님에 대해 복음이 전해지는 기회가 되도록
4. 공원에서 만난 인연들과 지속적으로 관계가 이어지고, 친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되도록
5. 코로나 음성이 나오고, 건강하게 몸이 회복되도록 (후각을 잃고, 체력이 없어요..)
2023.6.30 일본에서 초롱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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