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쓰분(節分, せつぶん) 또는 세치분(せちぶん)은 일본에서 입춘 전날을 가리키는데요. 해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2월 3일 전후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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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밤에는 가정에서 ‘마메마키(豆まき)’라 하여 콩을 뿌리고, ‘귀신은 밖으로 복은 안으로’(鬼は外, 福は內)라는 말을 외치며 집안에 뿌린 콩을 자신의 나이만큼 주워 먹는 행사도 한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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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호오마키(恵方巻き)라는 김밥도 먹습니다.
세츠분 저녁에 그 해의 방향(해마다 정해진 방향)을 향해 눈을 감고 기운을 떠올리면서 말을 하지 않은 채 먹는다고 해요. 이 에호오마키는 먹기 좋게 잘라진 김밥은 아니고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어야 합니다. 김밥 한 줄이 만원이었어요!
한줄을 먹는 이유는, '복을 싸다' '자르지 않고 먹는다'라는 것에서 "인연을 끊지 않는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의미 없이, 한 줄을 사서 잘라서 목사님과 목사님 딸과 먹어봤는데요. 초밥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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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의미가 있는지 모르고, 일본에서 김밥을 먹는 날이라고 해서, 매일 저에게 도시락을 준비해주시는 분을 위해 김밥을 쌌습니다.
한국어 공부를 하시는 분들과 같이 먹었는데요.
누군가를 위해서 무엇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 쉽지 않은 길을 가셨던 예수님처럼,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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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곳은 이번 겨울 눈이 한 번도 안 왔어요. 이번 겨울에는 눈을 못 보나? 싶었는데, 교회 멤버가 예전부터 시라카와고에 가자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다행히 그날 눈이 와서 눈도 함께 보았습니다.
이곳은 일본의 겨울왕국이라고도 불리는 곳이에요. 인도네시아, 태국 사람과 같이 갔는데, 그들에게는 눈이 처음이기 때문에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일본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더 넓게 일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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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이번달은 마시멜로 초코로 전도를 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걱정을 했는데~ 이건 추운 날씨에 더 좋은 이벤트였습니다. 불을 피우는 것부터 쉽지 않았지만, 모두 하나 되어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달은 저번에 사람이 한 명도 모이지 않고, 당일은 전도가 어렵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일주일 전부터 전도를 하며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길에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네요. 당일날에도 길에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이번 달에도 한 명도 못 만나는 건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3명의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함께해주었습니다.
갈수록 전도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복음을 꾸준히 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일본에 맞는 선교 방법의 지혜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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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멤버가 병원에 입원해서, 일본 병원에 처음으로 다녀왔어요!
병문안의 문화도 모르고, 병원도 아무것도 몰랐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의 병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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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요. 병원마저도 조용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무서웠습니다. 분명 사람이 있는데, 아무도 없는 것처럼 층 전체에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고, 전부 커튼으로 쳐있기 때문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병원마다 다르지만, 병실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닌, 면회를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방문자 스티커를 붙이고,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하고, 병실을 안내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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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도 이 현금 카드를 사서, 돈을 내고 봐야 한다고 해요. 참 신기했습니다.
저는 병원에 다녀오면서, 개인 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렇지 않겠지만, 일본은 정말 외로운 나라라고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개인주의가 강한 일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한 지혜와 한 영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위해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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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 가스펠
이번 달에도 양로원에 다녀왔습니다. 꾸준히 다녀오다 보니, 이곳에서 지내시는 분들이 저희를 기다려주시고, 반겨주셔서 좋았습니다. 이분들이 남은 인생을 그저 죽음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천국 소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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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시 예배
한 달에 한번 드려지는 미요시 예배 모두 기억하고 계시죠? 이번 달 예배에는 오랜만에 야마모토 씨가 오셨고, 리에코 씨라는 새로운 분이 오셨어요. 이번 기회로 앞으로도 함께 예배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번 달 선교 소식에서 고난시에 개척을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또 기쁜 소식이 있어요. 목사님께서 도쿄에도 개척을 하시게 되었어요! 도쿄에는 인도 사람인 사무엘 씨가 담당을 하시며 선교를 하시게 됩니다.
우리 목사님은 한국 나이로 74세이신데, 교회를 개척하시는 비전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그 비전을 통해, 개척해 가시는 과정들이 참 신기합니다.
도쿄는 월세만 40만 엔(4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해요. 여러 필요한 재정들과 그곳에서 담당하여 사역할 사역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많은 사역들 가운데,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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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네요. 우선 서로 조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사용하고, 손도 깨끗이 씻어야 하는데, 마스크를 구입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인터넷을 보고 직접 만들어봤어요. 면 마스크는 효과가 없다고 하지만, 없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이곳에서 생활하기 위해 뭐든지 꿋꿋하게 해 나아가는 저를 보며,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항상 억울해하지 않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일본은 괜찮아?"라고 물어봐주시는데, 무엇보다 일본은 지금부터 꽃가루 알레르기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눈도 붓고, 콧물이 계속 나고, 기침을 하는데요! 뉴스에서도 이 꽃가루가 어느 정도인지 상황을 알려주며, 꽃가루 알레르기를 주의하게 해 주더라고요. 저는 아직까지 알레르기는 없습니다.
코로나19는 여러분들이 아는 것처럼 일본에서 검사를 아직 많이 하고 있지 않아요. 그런데 2월 27일 목요일. 갑자기 일본의 초, 중, 고등학교가 휴교령이 내려서 다음 주인 3월 2일부터 학교를 가지 않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일본어 공부 교실도, 갑자기 쉬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대책들로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 많다며, 휴지를 사재기하는 일들도 생기고 있고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많이 어렵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 상황을 위해 함께 기도합니다.
저도 어떻게 기도를 해야 될지 몰라서, 여러 기도문을 보며, 기도 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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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달 기도편지를 보내면서, 동역자분들의 기도제목도 받았습니다. 23분께서 기도제목을 공유해주셔서, 메모로 만들어, 매일 아침 기억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생각이 나서 기도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서로 기억하며 기도하길 원합니다. 어려워하지 마시고 항상 나눠주시고 꼭 저를 위해, 일본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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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이에요! 요즘은 매화꽃이 만개로 예쁘네요. 매일 지나치는 곳이지만, 매일 보는 곳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변화들에 작은 행복을 느끼는 동역자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한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그런데 너무 어려워요ㅠ_ㅠ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무엇이든 하고 있지만, 너무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너무 많습니다. 항상 선교사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될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매일매일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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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기적으로 화요일 오후에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7분 정도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한국어 수업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수업이에요. 저는 저의 부족함을, 그리고 수업을 듣는 분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어 교육에 자신이 없고, 계속 어렵다 보니, 안 하고 싶을 때가 너무 많지만, 모두 노력하며 이 모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멤버들 덕분에 10개월이 되어갑니다.
매번, 수업의 시간을 빠지지 않고 참여해주시고, 다른 사람들이 그만두지 않도록 수업노트도 정리해주시고, 서로 쉽게 설명해주시면서 저와 함께 해주시고 계십니다.
저 한 사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저와 함께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정말 예수님의 사랑은 크고,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이 은혜를 항상 잊지 않고 순종하며 나아가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동생의 결혼으로, 3월 16일부터 4월 6일까지 한국에 나가는 계획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일본에서 잘 지내겠습니다! 모두들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주세요.
2020년 2월 29일
일본에서 이초롱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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