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2020년 1월, 첫번째 이야기

ch5rong 2020. 1. 31. 21:10

샬롬!

기도편지를 쓸때면, 한달이 지나갔구나~를 실감 하게 됩니다. 

매달 기도편지로 소식을 꾸준하게 전하고 있지만, 항상 일방적인 소식이 되는것 같아 동역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0년에는 동역자분들과 좀더 소통하며 함께 하는 사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일본의 신년

28일부터 1월 5일까지는 연휴 였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을 가게 되는데요. 이곳에 있는 저에게도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돌아가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이곳에 있는것이 민폐?인가 하고 걱정했지만, 이곳에서 있으면서 일본의 새해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것은 신년에 먹는 음식인데요.
야채를 싫어하는 저에겐 힘들었지만, 음식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더라고요!

 

 

여러 복을 간절히 바라는 일본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만 바라며, 유일한 구원자 예수그리스도만 믿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일본 문화 경험

이번 달은 일본 문화를 좀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단기팀때 4년전에 처음 만나고, 이번에 일본에 와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우연히 기회가 되어서 이누야마로 함께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믿지 않은 사람과 단둘이 무엇을 하는 것은 나고야 대학교 이후에 두번째인데요. 일본어를 잘 못해서 걱정이지만, 정말 매일 매일 은혜로 지냅니다😭

 

 

 

일본은 관광지가 대부분 절, 신사입니다. 이누야마에서도 유명한 관광지가 신사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이곳에 저를 데려가 주셨어요. 다행히 이분은 아무것도 안믿는 무교이셨기 때문에, 그곳에 가서 기도하지 않고, 저와 함께 보고, 설명만 해주셨습니다. 한국에서도 절을 잘 가지 않지만, 일본도 그리스도인은 절과 신사에 가지 않기 때문에, 저에게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보고 느끼며, 일본사람들을 긍휼히 여기고, 더 품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신년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향을 피워서 기도 드리고, 

 

 

연기를 머리에 맡으면 병도 없어지고, 머리도 좋아지고, 뭐 여러 의미가 있어서 이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기를 맡고 있더라고요.

 

 

이것은 사랑의 열쇠처럼, 연인들이 하는거래요

 

 

 이 돌은 만지고 들었다 놓으면 걱정이 없어진다고...?
정말 다양합니다.....신사를 갈때마다 신기하고, 어떻게 저걸 믿지? 하면서도,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일본 사람들의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간절한 마음이, 예수님만 믿는 믿음이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또 이 여행 계기로, 신년 소방행사에 같이 다녀왔습니다. 이누야마에 같이 가시면서, 또 나랑 같이 가실 기회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바로 그 다음주에 연락이 오셨어요. 일본은 시마다, 신년에 소방 행사를 하며, 소방관들이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진데요. 소방차를 종류대로 볼 수 있고, 구조 상황도 보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믿지 않는 분이시지만, 저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주시는 마사코씨. 저는 이곳에서 많은 사랑 받고 있습니다. 저를 통해 이분이 예수님을 알고, 믿기를 소망합니다. 2월에 마사코씨가 눈물샘의 문제로 눈수술을 받게 되시는데, 수술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세요. 


호프채플 가족 예배 

 

 

 

저희 목사님은 개척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그 개척하신, 미요시, 도요타, 오카자키, 미에 호프채플이 모여 함께 첫주에 신년예배를 드렸습니다.

 

 

 

 

 미션이라고, 교단 모임? 연합모임? 도 하고 있는데요. 1월 둘째주 오후에는 베타니아 교회에가서 신년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미요시, 도요타, 오카자키, 미에, 베타니아, 호미에서 함께 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4월에는 고난시도 개척하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누야마에 목사님이 병으로 오랜시간 자리를 비우시고, 그 자리를 미션 연합에서 감당해주셨는데요.
이번에 새로운 목사님이 오시게 되면서, 이누야마를 담당하시며, 고난시에 있는 바디카페2층에 교회 개척도 하시게 되었어요. 여자 목사님이신데, 잘 적응 하시도록, 재정적인 부분 등 필요한 여러 부분들이 잘 준비되어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일본친구와의 데이트

 

 

 

지난 기도편지에서도 나누었던 이야기 인데요

멤버의 딸이 90년생이어서 우연히 교회에 와서, 친구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멤버가 딸이 어려워 하니까, 연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일본어는 못하지만, 연락을 해서 만나서 같이 점심도 먹고, 노래방도 갔습니다.
일본은 놀 수 있는 환경이 많지 않고, 노래방이 많아요. 다들 놀자! 하면 노래방을 가려고 하는데,,,

저는 가요를 잘 듣지 않아요. 그 노래가 계속 맴돌고, 감정도 복잡해지고~ 무엇보다 노래방을 다녀오면 듣고 부르던 그 노래가 계속 맴돌아서, 저는 노래방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곳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교제하기 위해, 아이돌도 알아가고, 여러 부분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2월 22일 신년회 모임 준비로, 요즘 저는 방탄소년단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춤 연습을 하고 있어요. 저는 방탄소년단 노래를 들어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그 노래를 계속 듣고, 여기서 춤을 추고있다니....저를 잘 아시는분들도 놀라셨죠? 저는 뻣뻣한게 드러나서 별로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뭐든 기회이기 때문에, 안 할수가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전부 제가 어려워 하는 것들을 하고 있어서 에너지가 많이 사용되어지는데, 지치지 않도록, 즐길 수 있도록,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적과 중심을 잃지 않는 제가 되도록, 한 사람을 소중히 진심으로 사랑하는 제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버스여행

 

 

 

 

교회의 멤버와 함께 교토 버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1티켓이 있어서 이분이 보내주셨어요. 개인주의가 강한 일본에서 누군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면 더 감사하게 되는 것같습니다.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처음 듣는 곳이고 잘 몰랐는데, 일본 엔화에 있는 장소더라고요. 정말 다양하게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인도네시아친구들과 목사님과 사랑씨와 나바나노 사토
신년, 목사님가정과 식사
등산
인도네시아 친구’유리’

 

 

교회 인도네시아 친구가, 인스타에서 사귄 친구에요.
우리 교회에 크리스마스 축하회때 오고, 신년연합예배때 오게되어 저도 친구가 되었어요. 저를 정말 좋아하고 잘 따라요. 기독교인인데 교회를 못다니고 있다가~ 오카자키에 살고 있어서 크리스마스 축하회때 오카자키 교회에 연결해줬는데,, 다니고 있지 못해서 신년 연합예배때 다시 교회 멤버를 연결 시켜줘서 교회에 다니고 있어요. 교회에 잘 정착 하고, 신앙생활 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청년부❣️

 

 

일본에서 해외 친구들이 더 많이 연결되는 것 같아요.
저희 교회는 미국,필리핀,한국,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다니고 있는데 이번에 태국 사람이 왔어요. 6년전에도 일본에 와서 일하다가 다시 태국으로 돌아갔다가 이번에 다시 와서 1년 6개월 지낸다고 해요. 그래서 청년부 모임을 같이 하고 있는데, 끝나고는 같이 찬양도 하고 있어요. 모임에 대해 항상 고민이 많고, 언어의 한계가 큰데, 청년부 모임에 지혜를 주시고, 성령안에서 하나되고 친밀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장애인 가스펠 모임
바이블리후레
미요시 예배
일본어 수업에서 기모노 체험

 

 

 


 

 

 

 

 

저는 참 열심히 사는만큼 교만해요. 기준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쉽게 정죄하고요. 일본에서도 사소한 일부터 모든 것이 제 기준으로 이해되지 않는 순간들이 많아서, 그것에 대해 계속 부정적이고, 비판하며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참 감사하게도, 겸손하게 저의 모습도 돌아보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역시 입장바꿔 생각을 해봐야 아는걸까요? 요즘은 스트레스를 받고 부정적이다가도 제 주위 사람들도 나를 보며 이런 마음이었을까? 조금 알것 같고, 이것을 깨달으면서, 정말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항상 바쁘게 지내는 저를 보며, 쉴 틈이 없다고 저의 입장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어느날은 저에게 "초롱은 운전 공부를 해서 차를 운전하고 싶어?, 독립해서 살고 싶어?"라고 물어보셨어요.

 그러게요. 지난 소식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차를 운전해서 밖에 나가도, 독립을 해서 나가살아도,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원래 사람이 만족이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생활에서 얻는 모든 것들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 모두 저에게 유익한 시간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준비시켜주실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그저 제게 주어진 순간을 감사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이 안에서 깨닫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항상 기뻐하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곳에서 저는 크게 아팠던 적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2015년에 대상포진이 생기고 나서, 좀 더 건강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기서도 아프면 폐가 되기 때문에, 엄청 건강을 조심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만 있으면 다 하다보니까, 조금만 무리를 해도 혓바늘이 올라오고, 구내염이 생겨요. 그래도 그때 몸의 신호를 느끼고, 쉴 수 있을때는 무조건 쉬고 있습니다. 항상 손도 자주 씻고, 마스크도 사용하고,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고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일들을 하면서, 목적과 중심을 잃어버리려고 할때가 너무 많아요. 항상 제가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가실 일들을 기대하며, 목적과 중심을 잃지 않고,  몸도 마음도 항상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제가 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요즘 독감보다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러 어려움이 많아서, 걱정이지만, 모두들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주세요❣️

 

2020년 1월 31일 하나님의 은혜로 일본에서 살아가는 이초롱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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