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이번 달은 소식을 조금 빨리 보냅니다ㅠ_ㅠ.. 진작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횡설수설이지만 꼭 읽고 기도부탁드립니다.
마스크 만들기
마스크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마스크 프로젝트.
목표는 1000개라고 이야기 하지만, 정말 할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
마스크를 만들면서 가장 감사했던 것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동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혼자라면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함께 만들어갔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성경을 배우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사랑하라고 배웠을 때, 사랑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아니라,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할 때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표현을 하는 것이 어렵지만, 하다 보니 마음이 더 커지고, 주다 보니 마음이 더 커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행동은 정말 큰 변화를 줍니다💓
마스크 프로젝트는 드러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마스크를 만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간식 천 고무 등 많은 것들을 기부해주었습니다.
멤버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해주었습니다. 천에 그려주고, 잘라주고, 미싱을 해주었습니다. 도요타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에 그리고 한국과 인도네시아에도 마스크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스크 프로젝트는 마스크를 주면서도 복음을 전하지만, 저는 참여하고, 마스크 프로젝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복음의 씨가 뿌려졌다고 믿습니다.
그들을 통해 저는 변화를 보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시작했지만, 멤버들이 더 성장하고, 사랑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마스크를 만들고, 자랑할 수도 있지만, 정말 우리가 1000장을 만들었고, 나누어주었다는 것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우리의 힘이 아니었다고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https://youtu.be/sZv1 il_Npwk
https://youtu.be/6 jzTE5 RW5 T4
어머니의 날
일본은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 있어요.
5월 둘째 주 일요일은 어머니의 날, 6월 둘째 주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이래요. 작년에는 몰랐는데, 올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엄마처럼 잘 챙겨주시는 분께,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여 선물하고 편지를 썼어요.
그러면서, 코로나 19로 인해 많이 모이지는 않지만, 교회 멤버들에게도 카네이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함께 만든 마마에게도,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포스트잇 편지를 받아 앨범을 만들고, 앞치마를 사서 마음을 표현하며, 인사를 드렸습니다.
가방 만들기
마스크를 만들고 나서는, 생일인 친구를 위해 무엇을 해줄까 하다가 가방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와!! 일본에서 미싱을 처음 보고, 사용해봤는데, 가방까지 만들게 되었다니! 저도 너무 놀라웠습니다! 너무 이쁘죠!
정말 반나절 동안 이것을 만들겠다고 고생했지만, 만드는 저도 받은 사람도 서로 사랑을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시골이지만, 경기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친구들과 꽃을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사진 찍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잘 찍습니다.
인도네시아 친구의 생일파티
저는 이곳에서 인도네시아 친구들을 사귀면서, 이슬람의 문화도 배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본 선교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도 좋은 관계가 되어, 복음을 전하고 싶은 비전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인도네시아 친구들을 보면서,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많이 배우고,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은 갑자기 긴급사태가 해제되고, 여러 생활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예배도 함께 모여 드리고 있습니다.
일본은 코로나 19의 상황을 뉴스로만 알고 있어요. 6월부터는 한국처럼 어플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검사도 부족하고, 코로나19의 확진자 동선도 알 수 없고, 그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조심하는 것밖에 할 수밖에 없고, 일본의 관계부처, 의료진, 나라의 지도자들의 말을 듣고 행동하기 때문에, 리더의 지혜가 정말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코로나 19를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어제는 교회의 멤버인 인도네시아 친구의 생일이기 때문에 잡채와 떡볶이, 김밥, 불고기를 만들어 생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5월은 생일 축하 준비로 더 바빴던 것 같습니다. 저는 생일을 조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1년에 한 번이라도 표현하기 위해? 몸은 피곤하고 힘들지만, 그들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저번 달 소식에서도 나누었지만 여동생의 결혼으로 내일 5월 28일 한국에 잠시 나갑니다.
지금 일본은 입국 금지이기 때문에,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5월 한 달 하루하루가 정말 마지막 같고, 한동안 못 돌아온다는 생각에, 마음과 생각이 분주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을 올 때에도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조금 적응한 일본을 떠나려고 하니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참 감사한 것은 일본에서 맺은 관계의 사람들이 정말 친구가 되어, 찾아오고 연락해주시며 기다린다고, 꼭 돌아오라고 인사해주시는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을 잠시 나가면서, 제가 일 년 동안 어떻게 사역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들과 생활하면서 친구 관계가 되어, 신뢰하는 관계가 이루어지고 복음을 전하겠다는 것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믿지 않는 제 친구들이 이야기합니다. 저는 항상 불안하고, 걱정하지만, 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느끼고 있다고.. 제가 돌아가는 것은 허전하고 아쉽지만, 코로나 19의 문제도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초롱과 함께 하기 때문에, 안심이라고.
일본 사람들이 겉과 속이 다르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들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엉엉........ 1년 동안 이곳에서 힘냈던 것들이 보상받는 요즘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영적으로 육적으로 충전하고,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출국과 입국, 격리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 걱정이 되고, 불안합니다.
오늘도 하루를 남겨두고, 출국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재입국사증을 받기 위해 나고야에 다녀왔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일 도쿄에 가능 일정도 처음 가는 곳이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 입국해서 집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시설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가족들이 있지만, 갈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사실에 뭔가 조금 슬프고,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막막하기만 했지만, 내일 해봅니다. 여러분 꼭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ㅠ_ㅠ....
시설의 장소가 잘 정해지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여동생의 결혼도 잘 축하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무엇보다 아침 5시 30분 출발해서 전철을 타고, 환승을 해서 나리타 공항까지 가는 과정들이 잘 이루어지도록!
무엇보다 제가 가야 하는 나리타 공항은 일본에서 코로나 19의 간염자수가 제일 많은 곳입니다. 이동하는 과정 가운데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도록!
매번 기도 부탁을 드리지만, 비행기를 타면 머리가 아프고, 귀가 아파서 고생인데, 건강하고, 평안하도록!
코로나 19가 속히 종식되어,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국에서도 일본 교회 멤버들과, 친구들과 관계가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0.05.27
하나님의 은혜로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누리며 지내고 있는 이초롱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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