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아,,,, 한 달 한 달이 너무 빠른데, 벌써 11월도 다 지나갑니다. 2020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제가 지내는 충남 공주는 어제 첫눈이 내렸습니다.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이번 달도 저번 달에 이어 소식을 이어가 봅니다. 길지만 함께 읽어봐 주세요.
한국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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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모임> 월, 수, 금 수업을 하고 나면, 배운 단어나 문법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어 봅니다.
세분의 스타일이 다 다르기 때문에 너무 재미있어요. 우리는 연재처럼 그 날의 이야기를 기다리며,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침모임은 아침 7시 15분부터 45분까지 30분 계획으로 시작했지만, 저도 아침 6시 30분부터 수업 준비를 점검하고, 7시에 자료를 올려드리면 멤버들이 15분 동안 예습을 하고 7시 15분부터 수업을 시작해 8시까지 수업을 합니다.
열심히 하시는 멤버들 덕분에 제가 항상 도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업의 중심이 하나님 이야기가 중심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이야기, 지식적인 공부만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화요일 저녁 수업> 요즘은 '밤이나 낮이나' 찬양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섯 분이 참여를 하시는데요. 아침모임이 잘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화요일 모임도 이렇게 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3명 이상의 그룹수업은 모두의 참여와 수준과 필요를 채워주기가 어려워서 아쉬워요. 지금까지 네 곡을 했는데요. 1시간 안에 안부도 물어야 되고 ,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좋겠지만 항상 기억하기 어렵다고 복습을 원하셔서, 수업 전에 모든 곡을 복습해야 하기 때문에 1시간이 너무 빠릅니다. 그러다보니 한계가 많아서, 수업 후에 복습을 할 수 있도록 youtube자료를 만들거나, 자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화요일 저녁 수업은 저녁 9시라서 가족들도 다 있고, 피곤하실 텐데도 함께해주고 계십니다.
가스펠 활동처럼 그냥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한국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찬양 가사의 의미가 잘 전달되고, 이 찬양의 가사가 멤버들의 삶에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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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기도회>
11월은 다니엘 기도회가 있어서,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다니엘 기도회는 많은 해외에서 참여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일본어 통역이 있습니다.
일본은 기독교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저는 이번년도에도 참여하며, 일본분들에게 공유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하셨어도 "다니엘 기도회 알아?"라고 하면 "초롱이 공유해줘서 알아"라고 이야기하십니다.
저도 처음에 다니엘 기도회를 권면받았을 때, 참여하기까지 관심을 가지기 어려웠었습니다.
일본 분들에게도 저의 권면이 처음에는 참여가 어려우셨지만, 16일 정도 되니까 조금씩 참여해주시고, 교회모임에서나 한국어 수업시간에도 다니엘 기도회 간증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서로 권면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 분들과 다니엘 기도회 참여하고 함께 은혜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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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저랑 한국어를 공부하던 중학생 기억하시나요? 교회 장로님의 손녀로, 저랑 LINE전화로 한국어 수업을 했었는데요. 이번년도 수업은 3월 15일까지 하고, 연락은 5월까지 하다가 끊겼었네요. 그런데 27일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오랜만입니다. 오늘 저녁 11시부터 다시 배울지도 모릅니다. 배울 예정이라면 11시에 전화할게요."라고...
갑자기? 밤 11시? 정말? 개인적으로 저는 처음에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이전에도 항상 이렇게 통보를 했었거든요. 하지만 또 기회로 여기며, 밤 11시에 만나 12시까지 힌국어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싶어 하는데 지혜가 필요합니다. 수업시간을 정하는 과정과 회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데 수업 커리큘럼 계획의 지혜를 위해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성경공부모임
지난 달에 노무라씨의 건강 상태가 많이 안좋다고 말씀드렸는데 다행히 이번 달은 너무 좋으셨어요.
그래서 이제 바깥 생활도 가능해져서 이곳저곳 다녀오시기도 하고, 교회에서 하는 성경공부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성경말씀을 보내드리면 여유가 없고, 구약 성경의 말씀이 무섭기만 하다며 부담스러워하셨는데, 요즘은 성경을 차근차근 보고 계신데요. 무엇보다도 얼굴이 너무 좋아지셔서 감사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성서유니온 선교회 매일 성경의 그룹토의를 가지고 성경도 공부하고, 함께 생각을 나누고, 적용해보고 있습니다.
1시간가량의 성경공부를 준비하면서, 성경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더라고요. PPT도 만들어야 하고, 무엇보다 성경 단어와 인물 이름이 일본어 번역으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로 여유는 없지만, 저에게도 알아가는 기쁨과 성장하는 기쁨이 있기에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노무라 씨와 사치코 씨와 성경공부를 한지 벌써 5개월이 되어가네요.
그런데, 요즘 뭐 이렇게 여유가 없는지 사치코씨는 한국어 수업으로 자주 만나고 있지만, 노무라 씨와는 이전보다 연락을 못하게 되고, 일주일이 지나 바로 모임의 시간이더라고요.
사역을 하면서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일이 아닌 영혼'이고, 모임 뿐만 아니라, 모임 외 시간에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은데, 부끄럽지만 언제부턴가 저는 모임 준비에만 바쁘고, 연락을 잘 못하고 있었습니다. 꼭 연락을 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모임을 위해서, 전도 대상으로만, 형식적인 관계가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한 인격, 한 영혼 한영혼에게 관심을 가지는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요즘은 혼자 있으면서, 사람들이 있는 곳은 피하게 되고, 생각은 많아지고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계속 여유가 없고, 삶이 분주하게 느껴집니다.
한 영혼 한영혼을 소중히하고 사랑해야 할 제가 놓치고, 잃어버린 부분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쁜 우리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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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내던 중, 대전 기쁜 우리 교회에서 일본 선교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설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설교의 자리는 두렵고 떨리네요. 사실 설교를 할 때마다 제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런 마음으로 설교의 자리에 서도 될까? 걱정하기도 하지만, 준비하면서, 말씀을 선포하는 제가 먼저 그 말씀의 은혜를 경험하게 해 주십니다.
제 경험을 보면 '이쯤 되면 잘해야 되지 않나?' 싶다가도, '아! 내가 연약하고 부족함을 느껴야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시는구나!, 내가 잘했다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했을텐데, 정말 매 순간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의 능력이구나' 라며 하나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모든 것이 하나님의 능력임을 인정합니다.
내가 초라한 것이 연약한 것이 모두 은혜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주님만을 바라보게 되죠
내가 모자란 것이 부족한 것이 모두 은혜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주님만을 닮아가길 원하죠
예수님처럼 겸손한 삶 나는 없고
오직 십자가만 드러내는 삶
나의 삶도 십자가 뒤에 가리우고
예수님만 드러내길 원해요
예수님처럼 섬기는 삶 나는 없고
오직 하나님만 드러내는 삶
내 삶 속에 하나님으로 가득 차는
예수님처럼 살기를 원해요
♪유은성 <예수님처럼>
기쁜 우리 교회에서는 1월부터 저와 동역을 해주셨는데요.
일본 선교에 대해 처음 들어보시고, 아직 일본에 대한 경험이 없으시기도 했지만, 부족한 저와 함께하여주셔서 일본 선교에 함께 동역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19의 상황에서 더욱더 일본 선교에 관심 가져주시고, 항상 기도로 함께해주셔서 든든합니다.
후원은 단순히 금액이 아니라, 정말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관계를 맺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동역하는 일이기에, 항상 책임감을 갖고, 혼자가 아닌 함께 함으로 든든하게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일본은 1월 29일에 나가려고 예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매달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12월 중순쯤, 1월에 대해 발표가 나오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준비하려고 합니다.
일본은 하루에 2000명 이상 확진자가 생기고 있네요. 문제와 상황을 바라보면 불안하고 막막하고 어렵지만, 그 모든 상황 속에서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길 원합니다.
그래도 참 감사한 것이 일본에서도 한국어 수업을 했지만, 대부분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들을 참여하는 방식이었는데, 한국에 와서 개인적으로 주도하는 사역들이 많이 세워져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일본 사역들이 잘 이루어지고, 또 일본으로 돌아가서도 이루어질 다음 스텝들을 잘 준비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기도제목>
1. 요즘 사람을 만나는 일을 피하고, 계속 혼자 지내려고 하고 우울해지는데, 관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피곤해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교제하도록
2. 일본 사람들과의 모임을 준비하며 분주함 속에서 모임 외에 연락을 소홀하게 될 때가 많은데, 모임 외에도 친밀하게 소통하며 지내도록
3. 사역자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무엇보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기도 말씀을 통해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4. 직접적으로 관계 맺고 있는
노무라, 사치코, 유미, 치하루, 쿠메, 코이데, 요시코, 토모코씨, 린이 한국어 교육과 성경공부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고 날마다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으로 성장하도록
5. 문제보다 상황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꿈을 함께 꾸며, 그 꿈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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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하나님의 사랑, 동역자 분들의 사랑으로 충만한 이초롱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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