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2020년 8월, 여덟번째 이야기

ch5rong 2020. 8. 13. 23:39

 

 음성으로 듣기
https://www.cts.tv/AodParsing/listen?men_id=10539&con_id=1344844&app_id=36

 

 나이가 들수록 왜 이렇게 두려운 마음이 더 커지는 걸까요? 그렇기 때문에 도전하는 용기가 더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소속해있는 선교단체 DFC에서 한국에 오자마자 저를 채플에 초청을 하셨었어요.

하지만, 일본 사역들이 한국에서까지 이어지는데 모임을 준비하는 것이 어렵고, 또 설교의 자리는 부담스러워하는 저라서 선뜻 가겠다고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4년 전? 운전면허를 도전했었는데, 차선 변경과 유턴에서 실격을 당했었어요. 그리고 그때 운전면허를 포기했었는데, 일본에서 꼭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에 오면서 꼭 해야 할 일이 운전면허를 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서워서 도저히 못하겠는 거예요....

나에게 오는 기회들에 대한 부담과 거부, 해야 될 일들을 미루는 저를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하는 이 일이지만, 그래도 사회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면, 엄청 열심히 살아내잖아요. 저도 항상 사역이 쉽지는 않지만, 어떻게 보면 말씀을 선포하고, 대표로 축복 기도하는 것이 제 직업에 있어 당연한데, 여전히 하기 어려워하고 핑계 대는 것을 보며,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변명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을 생각하며 충실할 수 있는 것을 충실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벽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훈련시키시고,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그 길을 가길 원하신다.’

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과 함께 하기로 결단해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제 한계에 직면하여 정말 무서워하고 싫어했던 운전면허 준비와... 채플 설교의 자리에 서게 되었어요.

 

 

 채플 준비를 위해 일본 선교의 은혜를 돌아보며, 1년 동안 저와 함께하시고, 약할 때 강함 되게 하시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때도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함께 할 수 있는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운전면허도 너무 따기 싫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필기를 봤어요. 이제 기능을 보러 가야 되는데, 또 두렵고 머뭇거리게 되네요. 하지만 계속 포기하지 않고,한걸음 한걸음 주님과 함께 하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 모든 사역이 어려워지기는 했지만, 하나님은 또 다른 방법으로 일해주십니다.

한국에 와서 푹 쉬고 가도 좋겠지만,  저는 한국에서 지내면서 오히려 일본에서 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일본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 일주일은 일본 모임을 준비하는것으로 하루하루를 분주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소식에서 말씀드리듯이, 화요일마다 계속 가스펠 사역을 LINE Live로 함께 하고 있고,  목요일과 금요일에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목요일 성경공부는 이번 주가 10번째 모임으로 이재철 목사님의 '새신자반'을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월, 수, 금 아침 7시 15분부터 30분 함께 QT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어로 하고 싶어 하셔서, 성서유니온의 큐티 아이를 가지고, PPT를 만들어서 하고 있어요.

 

 

 

 저는 항상 제자훈련을 받았을 때, QT를 하는 것과 성경공부모임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되어서 싫어했었는데, 일본분들이 하자고 해주시니까, 한편으로는 이분들이 정말 괜찮을까? 걱정이 되고, 신기했어요.

 
그리고 일본어의 한계로 항상 준비할때마다 너무 버겁고 어려워요. 하지만 항상 그래 왔듯이, 성장하고 변화되는 기쁨이 있고 저에게 있어서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해지고, 말씀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저와 연결된 분들이 아직 예수님은 믿지 않지만, 매주 성경공부에 참석하시고, 아침에 묵상을 함께 하고 계시는데, 그냥 모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모임을 통해, 말씀을 보고 기도할 때,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가 되고,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하고 거듭날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언어의 지혜를 위해, 맡겨진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매주 금요일 1-3시 성경모임 >
<리후레>
<온라인 바이블 카페>

 

 

 


 

 

 

 

일본은 입국 금지가 해제되어서, 한국에서 격리 후 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어요.
하지만 아직 한국도 일본도 코로나 19의 상황이 심하고, 저는 일본에 돌아가도 온라인으로 모임이 진행되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교회에서 지내기 때문에 목사님의 당뇨병과 멤버들의 걱정으로 조금 더 한국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한국에서 지내야 할 것 같아요.

항상 제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이지만,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제맘대로 되지 않고 제뜻대로 제 계획대로 되지 않지만 제가 감사하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제 생각보다 더 높은 곳으로 더 깊은 곳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제가 한국에 와 있는 것이 안돼 보이지만 저를 부르셔서 선교사로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을 아는 저에게 있어서 이 시간은 안 좋은 일이 아닌 저를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을 고백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광야와 훈련의 시간들로 저에게 버거운 시간들을 겪게 하시지만,  하나님이 저를 쓰시기 위해서 저를 인도해 가시는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가실 일들을 기대하며 매일매일 승리하겠습니다❤️

동역자분들도 더운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주세요!

 



<기도제목>
1.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변명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을 생각하며 충실할 수 있는 것을 충실할 수 있도록
2. 한걸음 한걸음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3. 노무라씨, 유미 씨, 사치코 씨가 매주 성경공부에 참석하시고, 아침에 묵상을 함께 하고 계시는데, 그냥 모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모임을 통해 말씀을 보고 기도할 때,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가 되고,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하고 거듭날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도록
4. 일본어의 지혜를 위해,일본어 공부에 노력과 열심이 있도록
5. 모임 준비와 모임 인도의 지혜가 있도록, 맡겨진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020.08.31
약할 때 강함 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초롱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