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2018년 여섯번째 이야기,

ch5rong 2018. 6. 26. 15:43

다들 잘 지내시죠?
​6월도 소식을 나눕니다~💕
더운날 건강 또 건강하세요!

V국
잘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에는 개인적으로 많이 어려웠지만 V국에서의 생활을 적응할때쯤 돌아와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늘 제 삶은 정말 하기 싫었는데 했을때 더 깨닫는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포기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V국 또한 다녀와보니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V국에 가자마자 본죽 부회장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또 한국에 오기전날 제 간증을 나누면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중요한것을 다시 붙잡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V국의 생활속에서 많은 도전과 배움을 얻고, 선교의 지경들이 넓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늘 누군가와 동역하는 것이 참 어려운데 50명이 넘는 학생스텝들을 세우며 학원과 카페 일들이 이루어지는 것들을 보면서 다소 충격이었고, 동역과 공동체에 대해서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문화가 다른 이 지역에서 3주동안 지내면서, 생활은 다르지만 매순간 일본과 연관지어 생활하게되었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하면서도 일본어를 어떻게 공부해야될지,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생활해야될지, 그러면서 조금이나마 해외선교를 미리 경험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정 내내 섬겨주시고 V국에서 지낼 수 있는 기회주신 선생님들께, 물질과 기도로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많은 도전을 받고 한국에 오자마자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늘 아낀다고 제대로 하지 못했었는데 시원스쿨 인강을 등록했습니다. 앞으로 좀더 체계적으로 언어의 부분들이 잘 준비되어지면 좋겠습니다.

요즘에는 현실적인 부분들을 바라보며, 예전에는 그냥 가서 배우면 되지~ 할 수 있어!의 자신감이 있었는데 요즘은 준비되지 못한 저를 보며 참 답답하고 막막해집니다. 하나님이 쓰시고자하실때 사용할 수 있는 준비된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자!

저는 1월부터 저에게 참 많이 집중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뭘 좋아하지? 나는 뭘 하고싶지? 나에 대해 집중을 하면서,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하고 싶은것도 못하고 다른사람을 위해 많이 살았다고 여겨질때가 있었지만, 문득 저는 이제껏 제가 하고 싶은것들만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더 많은 것들을 바라기보다 제게 주신 것들에 감사하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처음에는 살면서 늘 분주하게 살아온 제게 이 시간들이 너무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이 시간들을 통해 필요한 부분들을 깨닫게 해주시고 세워주시는 은혜가 큽니다.  하지만 그 부분들을 다 헤아리기까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잘 헤아리는 제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일본 비자
일본비자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현지의 상황과 또 서류에 미비한 부분들이 있어 일본비자의 서류가 기각이 되었습니다. 대행을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준비하다보니,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고, 일본과 문화가 다르다보니 여러 부분들에 있어 이해 시켜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기각으로 처리가 되었고, 6개월안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데, 그것을 할때에는 150~200만원의 행정사를 대행하여 준비를 해야한다고 추천하셨습니다.

지역이 너무 시골이다보니 그렇게 해도 비자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잠시 올스톱하고 지혜를 구하는 중에 있습니다. 

모든것을 다시 새로 시작해야하는데,,하나님의 인도하심가운데 지혜롭게 잘 나아가도록 기도해주세요.​


이번에 일본을 나갈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깨닫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고, 심리상담이나 코칭을 통해 저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역만 할때는 몰랐는데 나와보니, 학생들의 상황이나 사회에 계신 분들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비자를 준비하며 선교사이지만, 긴 기다림 속에서 신앙적으로도 많이 어려웠습니다. 기도와 말씀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기도해' 라는 말이 저 스스로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것만 같았고, 이 시간이 나에게 필요한 시간들이고, 무엇을 하려고 하면서 하나하나 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같고, 계속 무뎌지고 무기력해지고 힘들었습니다.   

저도 제가 왜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일본비자가 안되면서 더 많이 흔들렸습니다. 요즘은 그저 현실 앞에 무엇을 해야될지 막막하고 우울하기만 했습니다. 

제가 간증을 할때마다 이야기하지만, 저는 예수님을 제대로 알고 믿기 전,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았고, 감정적이고, 하나님보다 우선시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 있어 하기 싫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가운데 억지로라도 순종하며 감당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고, 변화 되었고, 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함께하시고 깨닫게 하시지만 연약하여 자꾸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상황을 통해서도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 부정적이었습니다.

일본이 내가 가야할길이 맞는가, 나는 어떻하지? 앞으로 뭘 해야될까? 다시 제 부르심을 확인 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어려운 상황속에서 고민하고, 또 해외에 계시는 여러 선교사님들의 상황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진짜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깨닫습니다.

문제보다 상황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비자 하나에도 이렇게 휘청거리는 저를 보면서 이대로 돌아설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내가 있어야할 곳은 어디인가, 그러다 문득 주보의 글을 보며 깨닫습니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을텐데, 고작 이거 하나로 이러면 나는 어떻게하는가? 나한테 도대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생각하면서 지난 캠퍼스 사역들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처음 일본을 가고자 했던 마음들을 생각해봅니다.

지진과 방사능과 여러 일본의 선교적 상황에서도 일본에 나아가고자 했던 부분들이 그저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부르심에 확신하며 나아가고 싶습니다. 문제와 상황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신뢰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인도는 우리가 그분의 뜻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솔직히 지금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가운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

하나님이 저를 어떻게 인도하실지, 이 상황가운데 무엇을 깨닫고자하시는지 다 헤아릴수는 없지만, 흔들리고 연약함 가운데 더 견고해지는 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빼고 하나님이 인도하여주시는대로 나아가는 제가 되도록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주절주절, 저의 이야기를 써보았는데, 제가 이런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표현해볼때 어리다고 하실 수도 있고, 내가 후원하는 사역자가 이정도라니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저도 사람이고,,,,,,제가 이정도의 어려움도 이야기 하지 못하고 숨긴다면, 저 스스로가 일어설 힘이 없을 때, 일어서지 못할 것 같아 저의 연약함도 표현해봅니다. 동역의 힘!!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자꾸 혼자라는 생각을 하게 될때마다 관심가져주시고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도록 사역에 큰 힘이 되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동역하고 싶습니다. 언제든 기도 부탁해주시고, 외로울때 힘들때 편하게 연락주세요❤️

샬롬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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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날마다 하나님을 의식하며 동행하는 삶 되게 하소서
2.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나 건강하게 하소서
3.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요구하기보다 주신것들에 감사하며 누리는 삶 되게 하소서
4. 믿음의 주요 온전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신뢰하게 하소서
​5. 일본 선교 준비(언어,비자,동역자) 잘 이루어지게 하소서

2018.06.26 이초롱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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