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교 파송준비로 1년 2개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서 가신 선배님들께서도 어렵게 가셨고, 제가 일본에 처음 파송하는 것이라면 이해라도 될 텐데, 다른분들은 어려움이 없던 선교를 왜 나만 어렵게 하실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길로 저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계획하심 가운데 실망하고, 좌절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본선교의 마음을 품게 된 순간부터 항상 일본에 간다는 마음을 품고 오던 제게 일본에 가지 못 할 수도 있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 여기고 순종했을 뿐인데, 왜 그러실까? 신앙적으로 많이 혼란스럽고 흔들려서 다 포기하고 싶을때도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 포기하고 안하면 그만이지만, 하나님께서는 포기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일본선교의 마음을 주셨지만 혹여나 보내시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심에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고 신뢰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저에게 부족한 인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저에게 3년의 비자(2019.02.01-2021.02.01)를 허락하셨습니다. 남들보다 오랜 시간이었지만, 저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기에 하나님께서 시간을 허락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일본 비자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나가고자 하니 두려운 마음도 많이 느낍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를 깨닫게 하시고, 순종하게 하시고,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고 신뢰하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가실 일들을 기대함으로 나아가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관심 가져주시고 기도해주신 동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긴 기다림 가운데 혼자가 아니라 동역자분들이 함께 해주시기에 제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고 이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생각나실 때마다 두 손 모아 저와 일본선교를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보건대 졸업식>
<한남대 졸업식>
사랑하는 제자들이 졸업을 했습니다.
“선교사님 졸업식때 학교 오세요? 선교사님 뵙고 가고싶어요! “ 가 아니라,
마지막까지도 “졸업식 와? 나 만나줘!” 가 되지만,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 모아 선물사고 쪽지쓰고 포장을 하여 주면서 한명한명 파송합니다.
6년동안 사역하면서 주기만 한 것같지만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누리고 배웠습니다.
항상 준비하며 마지막이라고 하지만 학생들에게 꾸준히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나를 가장 나답게 해주는 학생들💕
사회 나가서도 믿음 잘 지키고, 잘 살아내는 제자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비행기 티켓팅을 했습니다
바로 나가야 될줄 알았는데, 일본에서 저보고 결정하고 오라고 하셔서,
4월 26일 DFC창립기념예배때 파송을 받고,
4월 29일 오전 11시 비행기로 일본에 가려고 합니다.
실은, 파송은 이미 대전지구에서 작년에 받았지만,
가장 중요한 3월. 캠퍼스 사역도 돕고, 좀 더 여유있게 준비하고 가려고 합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한분한분 연락드려서 만나지는 않고, 저를 만나고자 하시는 분들 위주로 만나뵈려고 합니다.
어려워 하지마시고, 꼭 연락주세요! (형제분들은 1:1로 만나지 않습니다.)
전국 어디든 찾아뵐게요.
가기전 많은 분들을 뵙고가면 좋겠네요😊
이초롱 선교사와 함께하기
■ 재정으로 함께하기
DFC 선교사님들은 100% 자비량 선교를 원칙으로 하며 24시간 풀타임 사역자입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한 후원이 필요합니다. 매월 20일은 DFC 선교사님들의 후원마감일입니다. 저의 재정은 후원을 받아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DFC를 거쳐 들어오게 됩니다. 후원해 주시는 금액 중 아주 일부가 DFC의 사역을 위해 쓰입니다. * 연말 기부금 명세서를 신청하시면 10% 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457073 - 52 - 115107 농협 이초롱 (여기로 보내시면 제가 본부 계좌로 입금합니다.)
cms신청 : http://bit.ly/2qmJm0Q
(DFC후원회로 신청하는 링크입니다~)
후원적인 부분들은 재정적인 부분들뿐만 아니라 관계적인 부분들로 연결되어지는것같습니다.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한번 더 연락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꼭 적은 금액이라도 저와 관계를 맺어주시기를 원합니다.
저는 일본 선교를 준비하면서, 모금 책정액이 150만원 입니다.
일본은 물가가 비싸기때문에 책정액이 조금 높습니다.
우선 가자마자 저는 교회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무리 되지 않지만, 가서 집을 구하게 되면 방값만 7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ㅠ_ㅠ...
제 후원금은 계속 후원자가 불안정하긴 하지만, 평균 80만원 정도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통장 잔고 부족 등 여러 부분들로 후원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어서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자비량 선교이기때문에 개인적으로 후원자를 계발하고 모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미 제 연락처에 있는 분들은 한달에 한번씩 제 소식을 듣고, 요청을 많이 받고 계시는 상태 입니다.
꾸준히 앞으로도 소식은 나누겠지만,
이 편지를 받으시는 분들도, 교회공동체나 지인들에게 제 사역을 함께 나누어 주시고 함께 동역을 부탁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기도로 함께하기
이 사역은 결코 혼자 할 수 없습니다. 함께하는 동역자님들이 계셔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하루에 1번 시간을 정하셔서 저와 하나님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1. 제게 시간이 많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의 교제시간은 늘 똑같은것 같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시간을 많이 가지고 날마다 하나님을 의식하며 동행하는 삶 되게 하소서
2. 몸이 많이 약해져서 자주 아픕니다. 일본에 가기전 건강이 제일 걱정이 되는데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나 건강하게 하소서
3.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요구하기보다 주신것들에 감사하며 누리는 삶 되게 하소서
4. 한국의 캠퍼스는 새학기 사역이 시작됩니다. 사역했던 캠퍼스와, 양육했던 자녀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캠퍼스에서 영적자녀들을 통해 제자 낳는 제자사역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5.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가기전 준비해야할 부분들이 잘 준비되어지고 무엇보다 일본 선교 준비(언어, 동역자) 잘 세워지게 하소서
2019.02.27 이초롱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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