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태풍이 지나가고 날씨가 정말 덥네요.
요즘은 체력적으로 계속 피곤함을 느끼고 있어요.
두 달동안 이것저것 적응하며 기회가 있을때마다 다 하면서 바쁘게 살아오다보니까 지쳤는지..
날씨가 더워서 그런건지
이게 영적인 싸움인건지 뭔지,,
너무 너무 피곤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ㅠ_ㅠ..
으쌰으쌰!
내 힘들다~를 거꾸로 하면 다들 힘내! 인데,
힘들고 어렵지만~ 철푸덕 앉았다가도 다시 힘을 얻고 일어나봅니다.
다들 함께 힘내요!!!!!
3년전, 단기선교를 왔을때 도요타역에서 노방찬양을 하면서 만났던 할머니에요. 한국사람이라서 우연히 한국찬양 소리를 듣고 오셔서 저희에게 말을 거시게 되어서, 그때 교회에도 오셨었는데 일본에 올때마다 이 할머니가 생각나더라고요.
하지만 그동안 연락은 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일본에 오면서 연락을 해서 만나뵙게 되었어요.
나이도 있으시고, 혹시나 기억을 하실까 두렵고 떨리기도 했지만, 할머니와 연락이 닿아 만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할머니께서 다리가 불편하시고, 절에 다니시는 분이시라며, 매번 오기는 힘드실것같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다음달 단기팀이 오면 다시 초대하기로 했는데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저는 앞에서 찬양을 하기 때문에 연습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이것은 저녁의 모임이지만, 우연히 뒤에 앉게 되어서 찍었어요!
가스펠 활동(영어와 일본어로 찬양하는 합창단)은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고, 영어찬양을 부르고, 중간에 10분정도 복음을 전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6월 18일에는 제가 앞에 서서, 일본어로 간증을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직 일본어가 능숙하지 못해서 걱정이 되고, 안믿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라 부담이 되었지만, 다들 듣고, 좋아해주셨습니다.
그 계기로... 6월 30일인 주일에도 예배시간에 간증을 하게 되었어요ㅠ_ㅠ...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시간 되도록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이곳에서 저는 구몬으로 일본어를 배우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3만 5천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이곳에서는 10만원 정도에요..ㅠ_ㅠ..
정말 부담이 되지만, 어떻게든 일본어 공부를 해보고자 시작하게 되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30분이나 가야해요@_@,,,
그럼에도 풍경이 좋아서 좋지만,, 비가오는날에는 걸어가야해서 힘들답니다.
얼른 면허를 따야겠어요~~
정말 일본어 때문에 요즘 스트레스만 받습니다...........공부가 쌓이면 쌓일수록, 계속 부담만 되고 스트레스가 되요ㅠ_ㅠ..
일본어 공부에 흥미가 생기고, 계속 잘해야된다는 부담감과, 어려움보다는 즐겁게 배우고, 성장함의 기쁨을 누리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매주 첫째 주 토요일은 함께 찬양하는 시간이 있어요.
같이 하고 싶은 찬양도 하고, 마지막에는 기도제목도 나누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일본어 찬양을 참 많이 배우고, 성도님들과 더 가까워 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목사님께서 사역하고 계신 곳이 오카자키와 도요타였는데, 오카자키는 이제 다른 목사님을 세우셔서 가시지 않고, 한달에 한번 미에현과 마지막주 오후에 미요시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아직 교회가 있는 것은 아니고, 장소를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 지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예배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마지막주 화요일에는 리후레 시간이 있습니다. 리후레가 리프레쉬인지 잘 모르겠지만, 함께 모여서 교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간이 참 좋습니다. 한달에 한번 이 시간을 통해서 정말 리프레쉬 되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달 모임은 좀 특별했습니다. 요즘 TGC에서 보이스트레이닝을 하고 있는데, 그것을 참여하는 지체들이 끝나고 리후레 시간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이 모임이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주일 예배 때 키보드로 반주를 섬겼습니다.
매주 하는건 아니지만, 이곳은 인도자와 담당자를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저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경험이 많아도 늘 초기화가 되고, 늘 새롭습니다. 왜 하나님은 항상 새롭게 하시고, 두렵게 하실까?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사역하면서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잘하고, 가진게 많이 있다면 저만 드러나고, 하나님의 능력을 몰랐을텐데, 못하고, 가진게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만 나타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게 됩니다. 제 경험과 능력을 의지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삶이 정말 부담되고 힘들지만, 그보다 더 큰 은혜와 기쁨이 있기에 저는 순종하며 한걸음 한걸음 걷기를 소망합니다.
이곳에서 저는 또래인 인도네시아 청년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피아노도 가르쳐주고, 기타도 가르쳐주고, 그러다 우연히 아침기도회를 권면했는데, 그들이 나와 아침모임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아침 8시에 일을 가서 저녁 7시에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새벽1시까지 공부를 합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교회에 오는 그들을 보며, 도전을 많이 받습니다.
기도수첩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하니까 준비하고, 기도도 소리내서 해보라니까 해보고,
제 말에 순종해 주는 아이들이 참 기특하고 감사합니다. 언어의 한계가 있지만, 함께 믿음 생활 하며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이곳에서 가지모임(성경공부)을 시작했습니다. 세 분과 시작했는데, 아~일본어 정말 너무 어렵습니다ㅠ_ㅠ..
성경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우선은 다들 성경을 많이 아시기 때문에, 저는 신앙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해서, 우선은 함께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교제했는데,,,,앞으로 교재도 그렇고, 이 모임을 어떻게 이루어가야할지 막막한데, 지혜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해외 후원아동이 자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를 시작했을때, 제가 후원을 받고 살기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기회가 있을때 하고자 하면 평생 저에게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그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만 신청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7년동안 지금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함께 할 수 있었고, 이제 후원아동이 다 커서 자립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이야기 하지만, 이것은 저 혼자 한것이 아니라 저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항상 나의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시고, 함께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산하지 않고, 저의 모든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며 다른사람들에게 베풀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이번 여름 7월 11~21일까지 대전에서 단기팀이 오게됩니다.
선교사 한명, 학생 4명이 오는데, 저도 이곳에 온지 얼마 안되고, 생활이 어려운 터라, 부담이 됩니다.
그럼에도 기대하며 준비해보고자 합니다.
2019년 일정 계획
https://chorongzzang.tistory.com/627
함께 기도해주세요!
이곳에서 저는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업을 하기전 항상 긴장이 됩니다.
오늘은 몇명이 오실 수 있을까?
혹시나 힘들어하시진 않을까?
이것이 제 사역이기 때문에, 전도 방법이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계속 무리하게 되더라고요.
한국 사람이지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3년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관계적인 부분들도, 그리고 장기적으로 사역을 이루어가야하기때문에 지금은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수업을 준비하고, 해보고 있습니다.
저에게 연결된 사람이 16명이 됩니다.
매주 화요일, 수요일 수업을 하고, 꾸준히는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라도 참여하여 만나게 됩니다.
매주 화요일, 수요일 수업을 준비하다보니까, 언어공부는 언어공부대로 안되고, 수업도 자신이 없고, 계속 마음이 어려워져갔습니다.
그러다보니 무언가 계속 쫓기고 쫓기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한계에 부딪히고, 이러다가는 진짜 방전되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서, 수요일 수업을 하시는 분들이 화요일도 오기 때문에, 수요일 수업은 못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영어 모임도 월,목,토 참여했었는데, 영어공부랑 일본어공부랑 아무것도 잡히지 않고, 힘들기만 해서,,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내려놓고, 자제하는데도, 계속 저는 힘들고 지쳤습니다.
적응기간이기 때문에 그래~ 라고 생각하면 좋은데, 스스로 기준을 가지고 계속 저 자신을 힘들게 했습니다.
이렇게 힘들어 하는것도 제가 믿음이 없어서 인가?, 제 힘으로 하려고 해서 그런가?, 계속 저 자신에게 실망이 되고,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고군분투했던 삶을 잠시 멈추고, 쉬며, 더 멀리 가기 위해 저를 돌보고자 합니다.
일본선교에 꾸준히 변함없이 오래오래 쓰임받고 싶습니다.
해야 할 일들 속에 할 수 없다는 두려움과 하기 싫다는 저항감이 움틉니다. 이러한 마음을 주님께 맡깁니다. 두려움과 저항감을 이기고 행동함으로 주어진 일들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이곳에서 저는 정말 기도가 많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전쟁터 같습니다..ㅠ_ㅠ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생각나실때마다 꼭 저를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2019.06.29 일본에서 이초롱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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