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선교사의 336

2019년 11월, 열한번째 이야기

올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일본에 적응하면 적응할수록, 더 바빠지네요. 일이 많으면 많은데로, 없으면 없는 데로, 만족하는 삶이 어렵지만, 항상 더 많은 것들을 바라기보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것들을 깨닫고, 작은 일에도 충성하고 감사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달 소식으로 제가 추울까 봐 많은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의 말 한마디에, 제가 정말 따뜻했습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이곳에 올 때, 핫 보틀과 전기장판과 난방 텐트를 가지고 왔어요. 그런데 이번에 너무 추워서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제 방에 에어컨 겸 히터가 있는데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최근 9월? 10월? 전기세가 많이 나와서, 교회..

선교소식 2019.11.30

2019년 10월, 열번째 이야기

일본에 온 지 반년(はんとし)이 되었습니다. 6개월밖에 안됐는데~라고 생각하면 정말 많이 성장했고, 6개월이나 됐는데~라고 하면 정말 아직도 부족한 게 많지만, 제가 지금 일본에서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되고 감사합니다. 항상 바쁘지만 이번 달은 더 바빴던 것 같습니다. 갈수록 더 바빠지네요. 전부 나눌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이곳에서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한 달 돌아보기 한국도 핑크 뮬리, 코스모스 등 다들 꽃구경을 다녀오시더라고요. 저도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며 부러워하고, 그리워할 때가 많지만, 더 많은 것들을 바라고 기대하고, 또 주어진 상황을 탓하기보다는제가 있는 곳에서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것들에 감사하는 제가 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이쁘게 피어서 삼각..

선교소식 2019.10.31

2019년 아홉번째 이야기,

한 달 한 달, 동역자분들에게 소식을 전할 때마다 '아, 또 한 달이 지났네. 이번 달은 넘기고 다음 달에 보낼까?'라는 유혹과 생각이 있어요. 하지만 단순히 무언가 보고한다기보다, 선교사로서 정말 혼자서는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없음을 알기에, 오늘도 저는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동역자분들에게도 동역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나눌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매달 꾸준하게 소식을 나눌 수 있음에도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제 기도편지를 받으면 부담스러워하시는 부분들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기도편지를 보내면서 마음 한편에는 죄송하고 부담되는 마음들이 있지만, 하나님 나라의 일은 결코 선교사만의 일이 아닌 예수님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의무이기 때문에, 여러분..

선교소식 2019.09.30

연약함

“주님, 저를 아시지요?” ◈우리는 자신의 성격이나 어릴 때부터 행한 잘못된 습관들을 고쳐보려고 무척 노력하는데 좀처럼 잘 안 고쳐집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대인관계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윤리적인 문제, 영적인 문제 등 온갖 종류의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통해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알게 됩니다. 내가 어디가 부족한지, 어디가 약한지 스스로의 연약함을 철저히 인식하고 나면 하나님께서 그 연약함을 통해 그분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시기도 합니다. 누구도 고난을 원치는 않지만, 고난을 통해 우리의 약함과 문제점을 발견하여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가면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강하고 새롭게 만들어주십니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캠퍼스에서 대학생 사역을 하고 있던 제 막내딸이 어느 날 제게 전..

정보공유 2019.09.23

2019년 여덟번째 이야기,

1. 나를 가장 잘 아시고, 함께하시는 하나님 "처음 6개월은 좋았다. 그런데 지나니 가족 생각이 나더라”, “지금은 괜찮은데, 6개월 지나니 현실이 와 닿더라” - JTBC 캠핑 클럽 내용 중 지금까지는 일본에 온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었지만, 이제야 일본에 있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해외에 있는 나를 부러워 하기 떄문에 힘든 것을 이야기할 수 없었다." 해외연수를 다녀왔던 학생이 저를 공감하며 위로해줬던 말인데, 저 또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힘들다고, 어렵다고 하면, 한국에서는 그러니까 돌아오라고, 그러니까 왜 갔냐고 말씀하기에, 저는 힘들고 어려워도 이야기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저를 스스로 가두고, 외롭게만 만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선교소식 2019.08.31

2019년 일곱번째 이야기,

벌써 7월도 지나가네요. 시간이 너무 빠릅니다. 일본의 여름을 처음 보내보는데, 정말 뜨겁고 덥고, 세탁을 하러 잠깐 밖을 나가는 것도 힘든 정도입니다. 모두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해주세요! 저번 달 소식에 몸이 피곤하고 힘들다고 했었는데요~ 7월 11일부터 22일까지 제가 소속해있는 대전 DFC에서 단기선교팀이 왔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단기팀이 오니까 좋지?"라고 묻지만, 제가 힘든 상황에서 단기팀을 받으니까, 더 힘든 거 있죠ㅠ_ㅠ... 사실 저는 단기선교를 참여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참 어려운 사람이에요.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을 전도하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시면, 저는 바로 실행하고, 계속 교회의 필요가 무엇일까 고민하고, 하나하나 일을 만들어 행하는 성격이라, 그런 저를 따라오기 어려울..

선교소식 2019.07.30

2019 여름 DFC 일본 단기선교 - 도요타팀

짧게나마 단기팀의 일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길지만 잘 봐주세요 ㅎ_ㅎ!~ https://chorongzzang.tistory.com/627 2019년 여름, DFC 일본PMS - 도요타팀 일정 2019-07-05 (수정) 다른나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일본은 직접적인 복음전도보다는 관계중심의 사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여러 모임을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과 교제하게 될 것입니다. 큐티/기도회는.. chorongzzang.tistory.com 일본에 있고, 인솔자도 아니기에 후원 부탁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담당했던 학교 학생으로 인해 후원요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매운동으로 한일관계가 어수선하고, 가지 않겠다 사지 않겠다 하는 상황 속에서 일본을 가겠다고 심지어 후원을 부탁드려서 죄송했습니다...

일본선교 2019.07.25

2019년 여섯번째 이야기,

일본은 태풍이 지나가고 날씨가 정말 덥네요.요즘은 체력적으로 계속 피곤함을 느끼고 있어요.두 달동안 이것저것 적응하며 기회가 있을때마다 다 하면서 바쁘게 살아오다보니까 지쳤는지..날씨가 더워서 그런건지이게 영적인 싸움인건지 뭔지,, 너무 너무 피곤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ㅠ_ㅠ.. 으쌰으쌰! 내 힘들다~를 거꾸로 하면 다들 힘내! 인데, 힘들고 어렵지만~ 철푸덕 앉았다가도 다시 힘을 얻고 일어나봅니다. 다들 함께 힘내요!!!!! 3년전, 단기선교를 왔을때 도요타역에서 노방찬양을 하면서 만났던 할머니에요. 한국사람이라서 우연히 한국찬양 소리를 듣고 오셔서 저희에게 말을 거시게 되어서, 그때 교회에도 오셨었는데 일본에 올때마다 이 할머니가 생각나더라고요. ​ 하지만 그동안 연락은 하지 못했었는데,..

선교소식 2019.06.29

괜찮아요-작은아이(Feat.김복유)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잠시 쉬어가는 지금 오늘의 피곤함보다 내일의 불안한 맘이 더욱 두려워 잠못드나요 한없이 작아져 보이지 않는데 그마저 사라져 꺼져가는데 오늘 밤은 특히 더 무너져 내리는 그대인가요 괜찮다고 괜찮다고 정말 괜찮은가요 잘될거야 다 잘될거야 라면 잘될 수 있나요 미안해요 고작 이 말 밖에 할 수 없어서 몰랐어요 당신의 어깨의 그 삶의 무게를 그래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그 어깨의 멍에를 내려놓고 크게 숨을 한번 마시고 또 크게 한번 내쉬면 따듯하던 기억 그 자리로 괜찮아요 괜찮아요 잘했어요 위로라는 말이 그저 흔해질 만큼 힘든 요즘 우리네 하루하루 누가 누굴 위로할 수 있을까 그저 기도하는 마음 담아서 이 노랠 드려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잘했어요 진짜 요즘은 계속 힘들다 힘들다 마음을 누르고 눌러..

정보공유 2019.06.19